‘여선생vs여제자’ 대박 예감
그 중에는 곧 사회를 향해 성인으로서 한발을 내딛을 18세의 관객들, 즉 수능을 기점으로 예비 사회인의 준비기에 들어가는 고3 학생들이 단연 주목을 받았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잠시 잊고 문화와 여가, 오락을 찾는 학생들에게 영화란 가장 건전하면서도 손쉬운 탈출구가 돼주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그 동안 쌓였던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줄 코미디나 액션 물이 인기를 끌면서 수능 시기는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흥행 시즌으로 꼽히고 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영화가 선택의 기준이 되지만, 청소년들에게 비교적 익숙하고 친근한 국내 배우가 출연하는 한국영화가 외화에 비해 우세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 관람이 가능한 등급이어야 한다는 사실. 자극적이거나 과격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청소년 관람가 등급의 수능영화들은 한국영화의 수준을 높이고 지평을 넓히는데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2004년 수능 시즌에도 그 동안의 수능 특수에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처럼 특별하고도 재미있는 영화들로 포진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영화는 <여선생 vs 여제자>.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 감독이 다시 한번 학교를 배경으로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 영화다. 노처녀 담임 선생과 초등학생 제자의 톡톡 튀는 라이벌 대결 뒤에는 지금은 잊고 사는 사제간의 따뜻한 사랑이 숨겨져 있다. 수능 시즌을 맞아 지겨웠지만 소중하고 아쉬웠지만 행복했던 학창시절을 추억으로 떠올려줄 즐겁고도 가슴 따뜻한 영화로 <여선생vs여제자>는 흥행대박을 예감하게 한다.
좌충우돌 푼수 노처녀 여선생과 숙성 당돌 여제자의 불꽃튀는 딴지걸기 한 판이 제대로 펼쳐지는 영화, <여선생vs여제자>는 11월 17일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주러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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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02-515-6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