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논평, 한나라당은 국민을 모독하지 마라
정말 궁금하다. 도대체 그 ‘무지막지한’ 용어가 뭔가?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이라고 말한 게 무지막지한’ 건가? 한나라당이 ‘차떼기’, ‘책떼기’에 이어 비린내나는 ‘생선떼기’까지 한 건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 아닌가. 100% 사실에 근거해 말한 게 ‘무지막지’하다면 그간 한나라당 의원들이 입만 열면 내뱉었던 대통령에 대한 모독은 도대체 무슨 단어로 표현해야 하며, 이 정도로 백배사죄해야 한다면 한나라당은 최소한 ‘백억배사죄’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자꾸 국민을 모독하지 말라고 하는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을 뽑아주셨고, 152명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당선시켜 원내 과반의 제1당으로 만들어 주셨다. 그럼에도 대통령을 ‘깍두기 임금님’이라고 비하하고, 우리당과 청와대에 386 주사파들이 포진해 있다고 철지난 색깔공세에 목을 매는 당신들이야말로 시종일관 끈질기게 국민을 모독해 오지 않았던가.
의회주의를 지키려 최대한 인내했다는 전 대변인의 말에도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국회의 기본권이라고 할 수 있는 입법권을 포기하고 헌법재판소에 기생하지 못해 안달인 한나라당이 언제 의회주의를 지키려고 애썼다는 것인가. 이 정도 일로 의사일정 거부한다면 그간 대통령과 우리당이 받은 모욕과 욕설은 의회를 해산하고도 남을 일이며, 관습헌법에 의하면 극형으로 다스렸을 일이다.
한나라당은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국회에서 생긴 일은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 자꾸 이러면 정말 국민들이 화낸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전 국민에게 ‘안심하라’고 문자메시지를 매일같이 보내도 국민들이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 국회로 돌아와 입만 열면 민생을 외치는 당신들의 진정성을 딱 한번만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사족)어제 안상수 인천시장의 ‘문자메시지 파동’과 관련해 전여옥 대변인이 지난 달에 썼던 ‘굴비상자의 진실을 왜곡하지 마라’는 논평의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 같은 제목으로 논평쓰다가 실패했음. 오늘 논평 또한 ‘이해찬 총리는 국민을 모독하지 마라’는 전 대변인의 논평 제목을 표절한 것임. 더 이상 좋은 제목을 찾을 수 없었음.
2004년 10월 2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갑 수
열린우리당 개요
열린우리당은 항일독립운동의 애국애족정신과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건국정신 그리고 4·19혁명, 5·18과 6·10 국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가치들을 계승한다. 열린우리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으로서 민주평화개혁세력과 양심적 산업화세력 그리고 지식정보화세력과 함께 하고자 한다. 열린우리당은 남과 북, 해외동포 8000만 민족이 더불어 잘사는 통일선진 강국, 지식문화대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모든 국민의 한결같은 염원을 받들어 제2창당을 선언한다. 우리는 인본주의에 입각한 민주·평화·번영을 21세기를 이끌어 갈 기본가치로 삼아 20세기의 낡은 이념대립을 극복하고 세계화와 정보화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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