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일한 박사 정신 기린 ‘유일한路’ 조성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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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코스피 000100
2004-04-30 00:00
서울--(뉴스와이어)--- 기업인 이름으론 처음 -


국내에선 처음으로 기업인의 이름을 딴 길이 탄생했다.

부천시와 유한대학은 경인국도 중 부천 구간 6㎞를 유한양행의 창립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이름을 딴 '유일한로(路)'로 이름 붙이고, 4월 23일 유한대학 도서관에서 선포식을 했다.

유일한로는 부천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중앙통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 경계의 유한공고 정문에서부터 인천시 경계인 송내역까지의 길이다.

김영호 유한대학 학장과 방비석 부천시장 직무대행,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 등이 이 길의 지정을 추진해 왔다.

김영호 학장은 "유일한로 주변은 유일한 박사의 사업 근거지이자 재산의 사회 환원 현장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참 기업인의 시대를 열자는 취지에서 유일한로 제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부천시와 유한대학 등 유일한로 추진위원회 측은 앞으로 3년간 유일한로를 새 단장한다. 길 양쪽변에 널려 있는 전신주와 송전선을 전부 땅 밑으로 묻고, 나무를 심어 공원처럼 꾸밀 예정이다. 올해 중 유한공고 정문에서부터 유한대학 앞까지 400m가 정비된다.

가로변 단장에 사용할 나무는 유한킴벌리와 인천시, 김지하 시인, 정문술 회장, 장상빈 부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기증하기로 했다. 인천시 안상수 시장은 유일한로 중 인천과 부천 경계지역에 '우정의 가로공원'을 만든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풀무원 남승우 회장, 휴맥스 변대규 사장 등 10여명의 기업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센터'를 공동 출자해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산업자원부는 모범적인 기업인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이달의 기업인상'의 첫 수상자로 고 유일한 박사를 선정하고 이날 선포식장에서 시상식을 했다. ㈜버그박사의 이해곤 사장은 자신이 발명한 창의과학교재인 버그박사의 사용권을 유한대학에 기증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가이자 교육가·독립운동가·사회사업가로 영면시 전재산을 사회에 환언하는 등 참기업인의 사표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유 박사는 이러한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기업가 정신을 높이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 건국훈장 독립장, 참경영인상 등을 수상했고 1996년 6월 ‘이달의 문화인물 및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바 있다.




유한양행 개요
유한양행은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유일한 박사의 정신으로 1926년 설립됐다. 창업 이래 지금까지 신뢰와 정직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 보건 향상에 매진해 왔다.

웹사이트: http://www.yu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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