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가 2004 : 김익영, 윤광조’전 개최

과천--(뉴스와이어)--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은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현대도예 작가 김익영과 윤광조를 2004년도 ''올해의 작가''로 선정하여 전시를 개최한다. 《올해의 작가 2004 : 김익영·윤광조》전은 11월 6일부터 12월 26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 1전시실에서 열리며 두 작가의 40여년 도예 세계를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익영과 윤광조는 한국 현대도예사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점하는 작가들로 거의 쇠락해가는 한국 도예전통의 맥을 다시 일으켜 세운 분들이다. 김익영은 조선시대의 백자를, 윤광조는 분청사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수용 변용하여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펼쳐보임으로써 많은 후학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하여 주고 있다.

도예는 18세기 산업혁명 후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존립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더욱이 우리의 경우 일제시대에는 더욱 침체 현상을 보였고, 1960, 70년대를 지나면서 대부분의 생활 식기는 스테인레스와 플라스틱으로 대체되어 오랜 도예전통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 나라 도자전통의 자긍심을 찾자는 운동에 힘입어 김익영, 윤광조와 같은 선구적인 도예가들이 탄생되었다.

김익영은 1961년에 미국의 알프레드 대학에서 요업을 전공하고 돌아와 우리 나라의 백자연구에 심취하였는데, 백자의 단순미와 청결미를 극대화하여 미니멀리즘적인 표현으로 생활자기의 대중화에 힘써온 작가이다. 윤광조 또한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후, 자유분방한 분청사기에 매력을 느껴 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끌어낸 작가이다. 두 작가 모두 우리의 전통 도자의 형태나 문양 등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자신의 독자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작품화하고 있다.

그리하여 본 전시는 ''순수''와 ''실용'', ''전통''과 ''현대''라는 두 가지 큰 과제를 안고 있는 도예 분야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이들의 작품세계를 회고전 형식으로 살펴봄으로써 한국 현대도예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나아가 전통의 창조적 계승 발전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웹사이트: http://www.mo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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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02-218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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