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장세호 교수, 요로폐쇄로 인한 폐쇄성신병증 억제 생체효소 역할 세계 최초 규명

진주--(뉴스와이어)--국립 경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장세호(張世昊·신장내과) 교수가 요로폐쇄로 인한 폐쇄성신병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생체 효소의 역할을 세계 최초로 밝힌 논문을 미국신장학회지 인터넷판에 최근 게재했다.

장세호 교수의 논문은 생체 내 헴산화효소-1이 폐쇄성신병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밝힌 것으로서, 이같은 연구결과는 기초학문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임상적인 가치도 매우 높은 것으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은, 신손상에서 헴산화효소-1의 역할이 증명되면 궁극적으로는 환자치료에 적극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요로폐쇄는 구조적 혹은 기능적인 원인에 의해 정상적인 소변 배출이 장애를 받는 현상을 말하며 요로를 따라 신장의 세관에서부터 요도 끝까지 어느 부위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

그 결과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구조적·생리적 변화가 초래되며 이런 현상을 폐쇄성신병증이라고 한다. 즉, 폐쇄성신병증은 요로의 폐쇄로 인해 신장에 기능적·병리적 변화가 일어난 경우를 말한다.

장세호 교수는 미국 연수 후 지난 2002년 6월 귀국하여, 2003년 5월부터 경상대학교 의과대학(현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신장전공)·해부학교실 연구원 9명과 함께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장세호 교수는 3년여에 걸친 연구결과 인체에서 헴(heme)을 분해하는 효소로 알려진 헴산화효소(heme oxygenase)가 폐쇄성신병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게 된 것이다.

학계에서는 헴산화효소 중 1형은 이 효소의 대산산물과 함께 항산화, 항염증, 항세포사멸과 면역조절기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장세호 교수 연구팀에 의해 폐쇄성신병증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규명된 것이다.

장세호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헴산화효소-1은 항세포사멸 경로를 통하여 요관폐쇄 쥐 신장을 보호한다’는 제목으로 미국신장학회지 ‘JASN’(Journal of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인터넷판 최근호(4월 5일자)에 게재됐다.

장세호 교수는 “요로폐쇄는 요로의 압력을 높여 신장의 구조적·생리적 변동을 초래하고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의 세뇨관 간질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궁극적으로는 말기신부전에 이르게 된다”면서 “이 과정에는 세포사멸(apoptosis)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반인에서 4%에 가까운 유병률을 보이는, 숨어 있는 건강의 적”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호 교수는 “폐쇄성신부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신질환은 신장의 섬유화가 진행되어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고 “이번 연구에서는 헴산화효소-1이 이러한 과정을 억제시켜 폐쇄성신병증의 진행을 막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다른 다양한 원인에 의한 신손상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장세호 교수는 특히 “향후 이러한 신손상에서 헴산화효소-1의 역할이 증명되면 궁극적으로는 환자치료에 적극 이용할 수 있어서 임상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웹사이트: http://www.g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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