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업기술원, 과수농가 늦서리 피해 사전 대비 필요

대구--(뉴스와이어)--경상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은 금년도 과수의 개화상태가 핵과류(복숭아, 자두, 살구 등)는 전년에 비해 3~5일, 사과는 1~2일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되어 해마다 문제가 되었던 늦서리가 올 해도 피해상습지 등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므로 이에 대한 예방대책을 강구하도록 도내 과수농가에 당부 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늦서리 피해 상습지는 산지로부터 냉기류의 유입이 많은 곡간 평지, 저수지 주변과 사방이 산지로 둘려싸여 분지형태를 가지고 있는 과수원으로 보통 4월 초· 중순경에 늦서리가 내려 피해를 많이 주므로 추위에 특히 약한 과수의 꽃이나 어린새싹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밝힌 주요 과종별 서리 피해 양상을 보면, 사과와 배나무, 복숭아 등의 꽃봉오리가 피었을 때, 일반적으로 영하 2℃이하의 저온이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피해를 입게 되며, 증상은 암·수술의 발육이 상당히 나쁘고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여 수정이 불가능하게 되며, 어린잎은 떠거운 물에 삶은 것처럼 되어 검게 말라 죽는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비교적 온도가 낮고, 바람이 없고 맑으며, 야간에 기온이 살얼음이 어는 정도로 내려가면 서리가 내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늦서리 피해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늦서리 피해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해서 뿌린 물이 얼음으로 될 때 방출되는 잠열의 원리를 이용한 살수법(撒水法)과 전동모터에 날개를 달아 따뜻한 공기를 아래쪽으로 불게 하여 과수원의 기온저하를 막아주는 송풍법(送風法), 그리고 왕겨나 톱밥등을 태워서 온도를 올려주는 연소법 등이 있다.

살수법을 이용할 때는 물의 압력을 낮추어 물방울 입자가 큰 상태로 스프링 쿨러를 작동해야 하고, 송풍법은 송풍방향을 냉기류가 흘러가는 방향으로 날개를 설치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하였다.

피해를 받은 과수원에서의 사후 대책은 피해가 예상될 때, 미리 일정량의 꽃가루을 확보하여 인공수분을 해주거나 유과기 피해에 대비하여 피해상습지에는 1, 2차 적과를 약하게 해 주고 마무리 적과를 확실히 해 준다. 그리고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적과 대상 과실이라도 수세 유지를 위하여 일정량의 과실을 남겨 두고, 잎까지 피해를 입었을 때는 착과량을 줄이고 낙화 후 10일경에 종합영양제(4종 복비)를 엽면 살포하여 수세를 돋우어 주어야 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날씨변화에 항상 유념하여 사전 예방으로 피해를 최소화 시켜 고품질 과실생산이 될 수 있도록 농가에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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