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초등생 나이에…” 눈시울

서울--(뉴스와이어)--“초등생의 애국심 앞에서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의원이 국립 4.19묘지에서 눈시울을 적셨다.

김 의원이 고개를 떨군 것은 4.19 혁명 당시 초등학생의 신분으로 독재 정권의 총에 쓰러진 정태성씨의 비석 앞에서다. 김 의원은 19일 서울 수유리에서 열린 4.19 혁명 기념식을 마치고 묘를 둘러보다 우연히 남동생의 묘를 찾은 정오순(65)씨와 마주쳤다.

당시 금호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고인 정태성은 가슴에 총을 맞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눈을 감았다. 누나인 정오순씨는 “동생의 본명이 정태수인데 끊어져 가는 숨에 이름이 잘못 불려졌다. 비석의 이름이라도 다시 바꿔야 하는데…”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 의원은 “당시엔 어린 학생들도 나라를 구하겠다는 정신이 대단했다“며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정씨의 두 손을 꼭 잡았다.

김 의원은 또 동행한 박근혜 대표와 고인의 비석을 꼼꼼히 살핀 뒤 “유공자들의 예우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비석 앞에 놓인 초등학생용 미니 케이크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경기도 대표로 참석한 손학규 지사 등과 함께 순국선열에 묵념과 헌화를 했다.

한편 김 의원은 19일 서울 수유리 국립4.19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경기도지사로부터 아낌없는 격려를 받았다.

박 대표는 김 의원의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요즘 가장 많이 힘든 사람인 것 같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며 선전을 부탁했다.

또 손 지사는 “경기 침체로 경기도민들이 많이 힘든데 이럴 때일수록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김 의원이 민생 경제 회복과 선진화 그리고 통일을 이루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방명록에 ‘4월 정신으로 선진 대한민국을’이라는 문구를 남기고 “젊은 청년들이 왜 죽어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자”며 “대한민국의 민주화, 선진화, 통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kimmoonsoo.or.kr

연락처

김문수의원실 02-784-1531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