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금남공원...“도심 푸른 소나무 숲 공원으로 조성박차”
금남근린공원 공사중의 모습
시는 동구 금남로 3가 20-2 옛 한국은행 광주지점 부지를 36년 만에 철거하고, 그 자리에 금남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지난 해 8월에 착공하여 다음달 5월에 조기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금남근린공원을 최초의 도시 중심 가로변 공원으로서 청소년과 예술인 등이 다양하게 이용하고, 상징성 있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부지 1천 56평에 부지매입비 143억원과 공사비 22억원 등 모두 165억원을 투입하여 200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해 왔다.
금남근린공원은 지하철과 금남·충금지하상가에서 금남공원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이용하여 올라오면 벽면에 폭포를 설치하여 물이 흐르도록 친수공간을 만들었고, 공원 내에 약 40여 평의 광장을 조성하여 소규모 공연들이 가능한 야외공연 무대를 설치, 각종 공연 등이 상시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광주시의 랜드마크인 무등산의 서석대 이미지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4.6m 높이의 벽천을 만들었고, 금남 근린공원이 광주의 중심 금남로, 중앙로가 만나는 중요지점으로서 빛고을을 상징하기 위해 LED(발광다이오드) 경관시설을 계단에 설치하여 지하도와 연결된 야간경관의 명소로 조성되었다.
특히 금남 근린공원에는 소나무(노송) 25그루와 팽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우리지역의 전통수종을 비롯해 모두 20종 3천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여 푸른 숲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금남·충금지하상가와 지하철 이용자들이 금남공원을 쉽게 찾고 이용 할 수 있도록 지하연결 통행로를 만들었으며, 특히 장애우들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카 등의 편의시설도 현대적으로 설치되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금남 근린공원은 번잡한 도심 주요 지역의 Open Space를 구축하는 것으로 광주시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주요인자이면서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이런 사업은 금남근린공원에 그치지 않는다. 전남경찰청 옛 차고지(636평)는 작년 말 소규모 공원으로 조성 되어 그 자리에 광주의 민주와 인권을 상징하는 민주의 종각이 건립되었고, 서구 화정동 옛 국정원 광주지부(3,094평)의 땅은 지난 10월 시민산책로와 화정공원으로 탈바꿈 되었다. 그리고 군사정권 시절 ‘지방청와대’라 불리 웠던 구 전남도지사 공관의 터(5,484평)도 올해 안에 상록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의 품으로 곧 돌아오게 된다.
참고로 옛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금남근린공원으로 조성된 데에는 시의 남다른 노력과 우여곡절을 겪었다. 먼저 광주시는 한국은행 광주지점이 상무지구로 이전하자, 2003년 2월에 한국은행 측에 광주시의 디자인 센터 부지로 동 부지를 무상양여해 줄 것을 협의하였으나, 불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에 시에서는 동부지의 일반인 매각을 막기 위해 동구청의 건의를 받아 동 부지를 도시근린공원으로 용도변경 키로 하고, 한국은행 측에 공원화사업에 따른 시의 방침을 통보하며 재산매입 협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은행 측에서는 시가 요구한 조건을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며 계속 입찰공고를 내었다.
당초 369억원으로 입찰공고를 내었던 동 부지는 19차례의 유찰을 거치면서 153억원까지 떨어졌다. 그러자 은행 측에서는 2003. 10. 6일 시의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회신과 함께 매입가격으로 최저 입찰가격인 153억원을 요구했다.
이에 시에서는 한국은행 총재를 직접 방문하고, 수차례의 전화 통화 등의 노력을 통해 납부조건과 금액을 감액시켜 줄 것을 건의하였다. 그 결과 한국은행에서는 매각공고 금액인 153억원의 20%를 감액한 123억원의 금액으로 시에 매각을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시에서는 2003. 10. 7일 도시 관리계획(근린공원) 시설 입안 공고를 내고, 2003년 11월에 공유재산심의회 심의, 관리계획 시의회 의결, 도시계획시설결정 고시를 거쳐 부지를 매입하고, 2005년부터 8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광주광역시청 개요
광주광역시청은 150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14년 당선된 윤장현 시장이 시정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사는 광주, 사람중심 생명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w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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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8일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