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비츠를 위하여’ 엄정화 주제곡 ‘나의 피아노’ 뮤직비디오 공개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철부지 노처녀 선생님으로 열연한 엄정화는 최근 영화의 주제곡도 불렀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엄정화가 없다면 이 영화는 앙꼬 없는 찐빵 같은 격. “영화에서도 90% 이상 나오는데 주제곡도 부르게 되어서, 너무 많이 보여진다고 관객들이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라고 말하는 엄정화이지만,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엄정화의 매력과 재능을 100%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이다. 얼마 전 있었던 영화 제작보고회 “땡큐콘서트” 에서 주제곡 첫 무대를 가졌을 때,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영화를 통해 엄정화의 연기를 기대했는데, 오랜만에 노래까지 불렀다고 하니, 기대가 더블이라고.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뮤직비디오는 단순하고, 잔잔한 “나의 피아노” 곡에 맞춰 감동적인 영상으로 재구성되었다. 이병우 음악감독이 직접 연주한 기타연주로 시작되는 곡은 마치 오래된 앨범을 여는 것 같은 오프닝 영상과 너무 잘 어울린다. 그리고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가장 아름다운 영상인, 지수(엄정화 분)와 경민(신의재 군)의 가장 행복했던 한때를 추억하며, 그리워 하고, 슬퍼했던 순간들은 “자꾸 눈물이 나서, 자꾸 생각이 나서…” 가사처럼, 자꾸만 머리 속에서 맴돌아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CG 하나 없는 담백한 영상과 조율되지 않은 기타와, 피아노 연주, 맑고 슬픈 엄정화 목소리의 완벽한 뮤직비디오는 20일부터 온라인 전 사이트에서 공개 된다.
엄정화와 이병우 음악감독은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음악감독과 배우로 한 작품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병우 감독은 가수로서, 엄정화는 좋아하는 음악감독으로서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통해 함께 작업하게 된 것은 어쩌면 예정된 일이었다. 단순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잔잔한 선율로 이미 <왕의남자> <연애의 목적> 등의 작품을 통해 주제곡을 선보였던 이병우 음악감독. 그의 이런 스타일은 엄정화의 맑고, 서정적인 음색과 그동안 함께 작업했던 가수 장재형씨와 하모니를 이루어, “나의 피아노”라는 주제곡을 완벽하게 완성시켰다.
오랜만에 노래를 한다면서, 잘될지 모르겠다며 엄살을 부리던 엄정화는 녹음에 들어가자, 마치 원래 자신의 노래였던 것처럼 감정까지 섞어서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처음 부른 곡이라 초반에는 약간 목소리가 떨려서 걱정했으나, 오히려 음악감독님이 컨셉에 맞는다며 좋다고 해서 자신있게 불렀다는 후문이다. 미리 곡을 불러보고 준비했던 장재형은 엄정화의 가수로서의 프로페셔널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처음 함께 부르는 건데, 원래 듀엣 같지 않나요?” 라며, 엄정화를 칭찬했다. 엄정화는 지금까지 출연작의 주제곡을 부른 게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기 한 것도 좋은데, 노래까지 부르게 되어서 너무 좋다. 정말 작업이 너무 즐겁다” 며 매우 기뻐했다. 작업을 끝내고 이병우 음악감독은 여자가수와의 작업이 처음이라 엄정화의 목소리 톤을 맞추기가 어려워 걱정했지만, 워낙에 알아서 척척 해주니까 너무 쉽게 끝난 것 같다며 괜한 걱정을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나의 피아노
기억하지 춤추는 너의 손가락 방안가득 크고작은 물방울 되고
기억하지 맑은눈 부푼꿈 되어 파란하늘 끝이없는 새들이 되어
쉬지않는 피곤한손 행복이라 느꼈고
놓지못한 괜한 걱정 아직 우리 어딘지 몰라
자꾸 눈물이 나서,자꾸 생각이 나서
멀리서도 잡아보는 너의 하얀 두손
자꾸 눈물이 나서,자꾸 생각이 나서
멀리서도 들려오는 너의 작은 노래
2006년 휴먼드라마의 열풍을 몰고 올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엄정화, 박용우, 아역배우 신의재가 출연하며 2005년 11월 1일 크랭크인하여, 2006년 1월 17일 촬영을 마쳤다. 오는 5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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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