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리서치 2004년 11월 Samsung Model Portfolio

뉴스 제공
삼성증권 코스피 016360
2004-10-29 10:49
서울--(뉴스와이어)--삼성전자의 자사주 취득 등으로 인한 수급개선 기대에도 불구하고,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확대로 9월 23일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2.4%의 하락을 기록. 삼성 모델 포트폴리오는 비중을 축소하였던 금융, IT 업종이 시장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산업재, 에너지 업종의 종목들이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함에 따라 동기간 0.5%하락에 그쳐, KOSPI 대비 1.9%p의 초과수익을 기록하였다.

기업이익에 비해 낮은 주가 수준은 장기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으나,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부정적인 상태. 내수 경제는 예상보다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해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남아 있는 상태. 이에 따라 11월 삼성 모델 포트폴리오는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 금융과 IT 업종에 대해서는 벤치마크 대비 낮은 비중을 제시한 반면, 산업재, 경기관련소비재, 유틸리티 산업의 비중은 시장대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하였다.

KOSPI: 810 KOSPI200: 105 KOSDAQ: 351 삼성 100지수: 609 3년 회사채: 3.94% 3년 국고채: 3.48% 원/달러: 1,129원 엔/달러: 106.4엔(2004년 10월 27일 기준)

경기모멘텀과 수급
지난 2개월의 주가상승은 투자자의 공격적인 성향이 만들어 냈다. 세계 경제성장이 금새 꺾일 것같지 않고 실질금리 기준으로 보면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은 작다. 조그만 호재라도 생기면 투자의욕은 쉽게 살아 났다.

10월 들어 실질금리는 여전히 낮다. 그러나 투자자의 입장은다르다. 지금 걱정거리는 내년 경제이다.정부의 금리인하와 과감한 경기부양 정책이 발표되었고 이번 상승장에 살아나지 않고 조바심을태웠던 내수경기가 연말로 가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겨났다. 그러나 국내내수경기 지표는 10월 들어서도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연말 회복은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투자자의 관심은 다시 9월 반등장을 이끌어 낸 IT 주식과 뉴욕시장으로 옮겨간다.

미국의 경기는 2사분기 이후 예상보다 견조한 움직임을 보여 왔으므로, 공급증가로 인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기술주에 대한 나름의 완충작용을 해주고, 조정 역시 곧 끝나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도 생겼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유가 급등이다. 50불 대 중반에 이른 고유가는 소비에 영향을 주고 미국의 4사분기 이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는 우려가 생겼다. 여기에 원자재 선물가격이 하락하고 중국의 수입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 경기 또한 어려워지지 않겠느냐하는 우려가 추가된다.

810 포인트, 현재 시점에서는 이번 경기의 질적인 면을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성장률 둔화가 주로 공급 증가에 의한 것이라면 공격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옳다고 보지만 수요 둔화에 의한 조정이라면 아직도 기다려야 한다고 본다. 수요 조정은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시장은 연말에 방향을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낙관적인 경기지표가 노출될 때마다 시장은 크게 출렁거릴 수 있다. 아직도 주머니에 돈은 넘쳐 나기때문이다. 그렇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당사는 IT 기업의 실적이 내년 2사분기 경이면 저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컨센서스는 금년 3사분기 혹은 4사분기이고 이익의 규모도 당사 추정치와 차이가 있다. 또한 IT를 제외한 경기 민감주의 경우,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시장이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계산으로는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하고 기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그러나, IT 외 상품에 대한 소비 탄력도는 향후 어떻게 변할지 확신을 갖기 어렵다. 그 만큼 제품가격의 상승 폭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 조정폭을 확인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는 월별로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향후 1-2분기에 걸쳐 경기에 대한 결과는 확인될 것이다.고려해야 할 또 다른 내용은 지난 2개월 동안 회자되었던 주식시장의 수급개선이다. 이는 국내시장의 재평가이유로 거론되기도 했는데 그동안 주식보유에 보수적이었던 연기금의 주식보유 비중 확대, 적립식 펀드 잔고 증가로 장기투자는 늘어나고 유상증자나 기업공개 등 주식의 공급물량은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수익증권 중 주식보유 금액은 8조원에 불과, 연기금을 제외하면 기관에 의해 현재 보유중인 주식이 대규모로 출회될 가능성이 많지 않고, 개인의 주식보유 비중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매도압력은 예전보다 한결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주식의 단기 매매는 점차 감소하고 수급 역시 크게 달라지는 과정에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국내 수급개선만으로 향후 1~2분기의 시장을 지탱하기는 어렵다.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현재 경기변곡점을 민감하게 보고 모멘텀 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13일 동안 외국인은 1조 8천억원을 매도하였고 일별 매도액은 1,300억원에 이른다. 2주간의 수치로 보면 2000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일평균 매도이다.

수급개선으로 인한 국내 신규매수 여력을 계산해 보면 연간으로 2.2~3.1조원이다. 외국인의 추가 매도가 월간 기준으로 1조원이 넘게 되면 국내 수급개선이 시장을 지탱한다고 보기 어렵다. 결국, 외국인의 시장 관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한다.

경기를 어떻게 보느냐가 향후 1~2분기를 보면 다시 중요해진다. 한편,MSCI 한국 비중의 상대적 축소는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외, 배당과 관련하여 연말 현물로 교체될 수 있는 선물 규모가 1조를 넘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도 있다. 그러나 연말 장세전망에 따라 6천억원 내외의 현물매수는 당일로 소화가 가능할 수 있고, 3분기 기관의 현물매수에 이미 일부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여기에도 결국 경기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연기금의 주식비중 확대,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감소는 장기간의 지루한 박스권 장을 마감하던 1960년대의 미국시장과 닮은 점이 많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시장참여자가 생각하는 투자대상으로서의 주식이 달라져야 한다.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의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수출에 의존해야 하고,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통합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해지므로 이익의 변동폭이 그만큼 크다. 변동폭이 큰 만큼 장기투자를 통해 수익확보를 해야 한다.

지난 1년 반 동안 외국인은 11년간 투자액의 절반을 한국시장에 쏟아 부었다. 외국인의 투자비중 확대는 우리 주식시장의 저점을 한 단계 올려 놓았다. 그러나 country risk를 고려해야 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선진시장 만큼 우리시장을 평가해 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국내 투자자가 장기투자보다 모멘텀 투자에 치중한다면 당분간은 시장을 다시 박스권 장세로 끌고 갈 수도 있다. 스스로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연금이 주식비중을 늘려도 내 연금에는 문제가 없을까? 아니면 주식형 펀드가 과감히 주식비중을 늘려도 내 주식형 펀드에는 이상이 없을까? 장기 투자는 펀드운용자가 하는 것이 아니다. 자금을 맡기는 투자자가 하는 것이다. 한두 번의 성공 사이클을 거치면 시장은 한층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국내시장의 수급구조는 분명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한국시장의 재평가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당사가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04년 11월 삼성 모델 포트폴리오 주요 변화내용
10월 삼성 모델 포트폴리오의 개별 종목별 변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산업재에서는 최근 주가조정으로 분기 실적 악화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으며, 장기성장에 기대가 유효한 대우조선해양의 비중을 1%p 확대되었다.

반면, 주가 상승에 따른 배당투자 매력도 감소와 내수 침체에 따른 패션부문의 낮은 수익성을 고려하여 LG상사를 제외하였고 경기관련 소비재 업종에서는 12월 18일이후 400만주에 달하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과 이에 따른 단기적인 수급 악화 문제를 고려,신세계의 비중을 2%p 축소하였다. 유틸리티 업종에서는 전기료 인상 가능성과 연말 배당수익률을 고려하여 한국전력의 비중을 2%p 확대한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비중을 2%p 축소하였다.

.2004년 1월 이후 삼성모델 포트폴리오는 7.9%상승하여 같은 기간동안0.1% 하락한 KOSPI 대비8%p의 초과수익률을기록

.삼성 모델 포트폴리오는2004년 1월 이후 3.9%하락한 MSCI Korea 지수대비 11.8%p의 초과수익률을 기록

.삼성 모델 포트폴리오는 설정 이후 현재까지94.8%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KOSPI 대비 58.7%의 초과수익을 기록

*본 조사자료는 투자자의 증권투자를 돕기 위하여 당사 고객에 한하여 배포되는 자료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복사되거나 대여될 수 없습니다. 본 조사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당사 리서치센타가 신뢰할 만한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어진 것이나, 당사는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본 자료는 고객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본 자료에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없이 애널리스트의 의견이 정확하게 반영되었습니다

**위 자료는 본문내용 중 포함된 도표과 그림자료는 생략되었습니다.

문의 : 삼성증권 리서치센타 Tel: 02-2020-8000
홍기석 (02)2020-7754 이기봉, CFA (02)2020-7820



삼성증권 개요
삼성증권은 증권중개 및 자산관리, 기업금융과 자금운용에 이르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 금융투자회사입니다. 개인투자자에게는 한발 앞선 상품과 Solution으로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관투자자에게는 차별화된 리서치와 IT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Brokerage Service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딜 경험과 네트워크는 기업의 재무적인 total solution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고 house bank로서의 자랑입니다. 특히, NCSI(국가고객만족지수),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KCSI(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등 국내 3대 고객만족 조사에서 모두 증권부문 1위에 연속 오름으로써 삼성증권만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samsungpop.com

연락처

삼성증권 리서치 고승희 2020-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