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남쪽’ 2006년 평양시가지,이렇게 재현 되었다
이같이 분단 소재의 영화들이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미술 프로덕션이다.
영화를 위해 별도로 제작된 소품,세트는 물론, 배우들의 의상에 대한 완벽한 재현이야 말로 한편의 영화를 완성되게 하는 주축돌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국경의 남쪽>이 내놓은 평양시가지 사진들은 평양시가지가 얼마만큼 리얼하고 섬세하게 재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며 영화의 기대감을 한층 높여주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영화 <국경의 남쪽>제작진은 영화 촬영 전, 탈북자를 다룬 영화라는 한마디에 북한 당국이 강한 거부감을 보여 무산되었으며, 중국 촬영 역시 같은 이유로 허가를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결국 탈북자 출신의 연출부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북한과 조금씩 닮은 곳을 찾아내었으며, 사실적인 평양 시가지 장면을 위해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도 받았다. <국경의 남쪽>은 결국 남한에서 촬영되었다. 완벽한 재현을 위해 고증에 기초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치며 우려는 희망으로 바뀌게 되었다.
영화<국경의 남쪽>은 총제작비 7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멜로드라마. 영화사측은 ‘ 오늘 12세 관람가로 등급이 확정되었다. <국경의 남쪽>은 연인 뿐 아니라 부모자식간이 함께보는 멜로 영화가 될 것이다’ 라며 ‘북한의 현재모습 또한 생생하게 확인 할 수 있는 영화’가 될 라고 귀띔했다.
<국경의 남쪽>이 재현해 낸 평양시가지 이모저모!
평양대극장
북한 5대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공연 완벽 재현
평양 만수예술단 호른연주자인 선호가 탈북 직전 평양 대극장에서 가진 마지막 연주 장면. 4분짜리 한씬에 제작비 5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장면이다. 1500여명의 엑스트라와 영화 사상 처음으로 뮤지컬 ‘명성황후’팀의 화려한 군무 연출로 북한에서도 평양시민이 아니면 평생 볼 수 없는 보기 드문 대규모 공연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러시아와 아일랜드풍의 민요들과 클래식 음악에서 모티브를 따와 작곡한 연주 음악은 고전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탈출 장면의 비장함을 더해준다.
<국경의 남쪽>은 인공기나 김일성 배지, 혁명구호가 적인 플랜카드와 같은 위험한(?) 소품들의 세밀한 재현을 통해서 지금까지 한국영화가 이념 논란이나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북한의 모습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한다.
4.15 태양절 축제
장미꽃 5만송이로 장식된 화려한 축제가 개막되다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북한 최대 명절인 4.15 태양절 축제에서 선호와 연화가 처음 만난다. 생화 장미 5만송이로 셋팅한 무대. 중국에서 공수한 의상 80박스. 500여명의 엑스트라가 3일 동안 안무 교육을 받으며 화려하고 이국적인 대규모 경축무도회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 화려한 축제가 열린 평양 김일성 광장의 무대는 대전 정부청사 앞 광장에서 펼쳐졌다. 축제 무대와 평양 영광역 지하철 역사 등 셋팅부터 촬영까지 일주일 동안 대전 정부청사는 완벽하게 평양시로 둔갑해 있었다.
대성산 놀이공원
평양 놀이공원을 남한에 갖다 놓다
주변에 어떤 건물도 보이지 않는 놀이공원을 찾을 것. 결국 경남 김해의 폐쇄된 놀이공원에 한달여에 걸쳐 북한 놀이공원을 지어냈다. 관성렬차, 사격장 등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황치령 샘물, 배단물 등 음료수까지 작은 것 하나까지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하다.
옥류관
냉면하면 ‘평양랭면’. 국물맛도 그대로.
평양 제일 냉면집 옥류관을 재현하는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뭐니뭐니해도 그 맛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북한 음식 전문가의 손에서 탄생한 그 맛은.. ‘캬~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는 맛’ 이었다.
제작진은 북한식 식사 매너 자료조사를 위해 북한에서 경영하는 중국 옥류관을 다녀오기도 했다. 실제 북한 접대원들의 동선을 스케치해 오는 등 신경을 썼다.
보통강 유원지
평양의 한강고수부지
선호와 연화가 첫키스를 나누는 로맨틱한 장소. 평양 연인들의 은밀한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보통강변길은 서울의 한강고수부지 중 반포 서래섬으로 지목되었다. 그 이유는 보통강의 가장 큰 특징은 버드나무 숲으로 되어있다는 것이었는데 반포 서래섬이 가장 유사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자전거, 낚시꾼의 낚시대, 가로등, 벤치, 선전형 그림간판 등 디테일한 작업을 통해 평양의 보통강을 최대한 복원했다.
영화 <국경의 남쪽>은 남북한 연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담은 분단 조국이 낳은 이 시대 마지막 러브스토리이자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었던 북한 청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웃음과 감동으로 담아낼 영화. 진심이 묻어나는 건강한 웃음과 감동으로 명실공히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한 차승원의 뜨거운 눈물을 느낄 수 있는 영화 <국경의 남쪽>은 5월 4일, 따뜻한 감동과 웃음으로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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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