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츠펠트-야곱병(CJD) 부검진단 업무 개시

서울--(뉴스와이어)--질병관리본부(오대규 본부장)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부검센터를 한림대 병촌병원내에 설립하고 2006년 4월부터 진단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동 센터는 2005년 8월에 공모를 통하여 한림대 평촌병원을 지정하고 국고 예산 3억 5천만원을 투입, 2005년 12월 시설 및 장비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시험가동을 거쳐 금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단업무를 개시

한편,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2006년 4월 21일(금) 한림대 병촌병원에서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하여 개소식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
- “프리온 질환의 최신 연구 동향”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참여

■ 부검센터 설치 배경

변종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 속칭 인간광우병)이 공중보건학적으로 문제가 됨에 따라 ‘01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음. ’05. 2월 질병관리본부에 생물안전실험동을 설치하여 실험실 진단을 실시해 오고 있음.

그러나 동 질환은 임상 증상, 방사선 검사, 임상병리 검사, 뇌조직 생검만으로는 진단에 한계가 있으며 사망자에 대한 부검만이 유일한 확진방법임.'05년 일본에서 확인된 환자도 사망 후 부검을 통해 진단되었음.

‘05년 부검센터을 설치키로 결정하고 한림대 평촌병원내에 생물안전 Ⅲ등급 시설을 설치하게 됨. 부검은 병리 전문의가 실시하여야 하므로 질병관리본부가 직접 수행이 불가능함. vCJD의 원인 병원체인 프리온(prion)은 전염성이 매우 높아 생물안전밀폐시설에서 취급하여야 함.

향후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이 의뢰한 의심사망자에 대한 부검진단을 실시할 계획임. 안전한 부검시설 설립을 통해 진단의 정확성과 부검의 보호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CJD 관리 기반을 선진화할 수 있게 되었음.

■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란?

인간을 포함한 여러 포유동물의 중추신경계에 나타나는 신경 질환
- 주요 증상 및 검사 소견 : 아급성 진행성 치매, 간대성 근경련, 특징적인 주기성 뇌파 소견, 정상 뇌척수액 소견
- 전형적인 경우 : 기억력과 공간 지남력의 장애가 점차 심해지면서, 우울증이나 감정 장애를 포함하는 행동 장애(보행 실조증, 현훈증, 안구진탕 등)로 병원을 찾게 됨
- 인종, 문화, 사회경제적 수준에 무관하게 세계적으로 인구 백만명당 0.5~1명이 발생하는 희귀 질환임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프리온(prion)이 원인 물질이라는 가설이 가장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음. Prion은 전염성이 있는 물질이지만 일반적인 미생물이 아닌 전혀 새로운 특징을 가진 병원체로 생각되고 있음. 일반적인 병원체 살균 방법(고온/고압멸균, 포르말린 처리, 방사선 조사 등)으로 감염력이 소실되지 않아 취급에 엄격한 주의가 필요함

■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이란?

'90년대 중반 영국의 광우병 유행과 관련하여 발견된 신종 질환. 말기 증상이 sCJD와 비슷하고 prion의 원인 물질로 생각되지만 초기 증상, 검사 소견 등이 차이가 나서 sCJD와는 다른 질환으로 간주

■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감시체계 개요

대부분의 국가에서 vCJD 조기 발견을 위해서 sCJD를 포함한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음. 신경계 질환이지만 원인 물질로 추정되는 prion의 감염성을 감안하여 전염병감시체계의 하나로 포함하여 운영

우리나라는 '01. 2월 지정전염병으로 지정하여 질병관리본부에서 '01. 5월부터 크로이츠펠트-야콥병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음. 신경과가 개설된 180개 의료기관을 표본감시의료기관으로 지정

■ 크로이츠펠트-야콥병 표본감시 결과
- 2005년 말까지 62명의 CJD 환자가 보고되었으나, vCJD 환자는 없음


웹사이트: http://www.cdc.go.kr

연락처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 양병국 02-380-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