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결혼이주여성 사회적응 및 자녀교육 지원사업 본격 실시
문경시 여성회관에서 결혼이주여성 한글교육 현장 사진
도내 결혼이주여성은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약2,963명(2005.12.31 현재)으로, 농어촌 지역이 많은 경북의 입장에서는 농어촌 총각 결혼문제 해소, 농촌인구 증가, 출산율 제고, 노동생산성 증대, 다양한 언어 및 문화 경험에 따른 국제화시대의 자연스런 대비 등에 기여하는 이들의 존재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결혼이주여성들은 언어장애, 문화격차,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 등으로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그 자녀들도 학습부진, 집단 따돌림 등의 고통을 당해야 했다.
이제 이러한 문제들은 적어도 경북에서는 조속히 해결될 전망이다.
경상북도가 대구경북연구원과 함께 한글교육 등 이들이 필요로 하는 제반사항을 지원하고 직업능력교육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시작 했기 때문이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총 예산 5억 3천만원이 투입되는 동 사업은 경상북도 13개 시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약 400명을 대상으로 8주～12주간 실시되는 결혼이주 여성 적응교육을 기본으로 자녀들의 학습능력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녀 학습능력 지원 프로그램,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맞춤형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 가족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가족지원 프로그램, 지역과 사회의 관심을 제고하고 배타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문화 이해증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결혼이주여성의 사회문화 적응을 위해 도내 13개 시군은 4월 24(월) 상주·문경을 시작으로 5월 포항·경주·성주 등 8개 시 군, 6월 예천 등 3개 시군이 순차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 13개시군 - 여성복지회관 등이 소재하여 교육장소가 확보된 곳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문경,성주,칠곡,예천,봉화)
동 사업이 갖는 의미는 다른 시도나 기관·단체에서 한국어교육, 요리강습 등 생활문화교육 위주의 개별적·단편적인 방식과 달리, 경상북도가 동 사업을 이처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추진하는 이유는 동 사업의 실시를 통해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결혼이주 여성 및 자녀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의 표준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나아가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역 차원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경상북도에서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하여 결혼이주여성 및 자녀의 사회적응이라는 기본적인 성과 이외에도 결혼이주여성들을 지역사회의 새롭고도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육성·활용하고, 나아가「다양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사회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회」 라는 사실을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 중 하나인 「차이」에 대한 공공연한 차별을 개선하여 우리 사회가 다문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청 개요
경상북도청은 272만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2006년 7월부터 시민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김관용 도시자가 도정을 이끌고 있다. 도청이전 신도시 명품화 프로젝트, 한반도 역사·문화산업 네트워크 구축,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FTA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백두대간·낙동정맥 힐링벨트 조성, 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초광역 SOC 도로·철도망 구축, 동해안 첨단과학 그린에너지 거점 조성, UN과 함께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민족의 섬 울릉도·독도를 2014년 10대 전략 프로젝트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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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7일 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