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심승현작가의 3년만의 신작 ‘프라미스-눈 많은 그늘나비의 약속’

서울--(뉴스와이어)--<프라미스-눈많은 그늘나비의 약속>은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이야기 구성으로 파페포포 시리즈를 좋아하는 독자층들에게 새로운 형식으로 어필할 수 있는 감성 동화이다. 한때 출판계에 카툰 에세이 장르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었던 그가 이번에는 카툰보다는 일러스트레이션의 느낌을 잘 살려, 애니메이션과 동화를 결합한 새로운 책을 펴냈다. 그래서 이 책은 다 읽고 덮었을 땐 동화적 감성이 영상으로 남게 되어 한 권의 책을 읽었다는 느낌보다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본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이야기는 거리에서 우연히 보게 된 담벼락 위에 그려진 벽화 ‘눈 많은 그늘나비’가 자신의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내면의 모습과 닮았다고 느끼는 순간, 상상 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이다. 사람들 각자가 느끼는 외로움과 또 그들 사이의 관계, 그리고 사랑의 약속에 관한 주제를 갖고 자연에 빗대어 섬세하게 표현했다.

짧은 시간이면 다 읽히는 자연스러운 스토리 구조를 갖고 있지만, 또다시 들춰 보면 방금 전과는 다른 사색을 던져 주기도 한다. 관계, 이해, 소통, 약속, 존재 등에 관한 철학적인 메시지들이 곳곳에 녹아 있고, 볼수록 빠져드는 견고한 그림들이 옆에 두고 가끔씩 꺼내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본문 중에 해바라기에게는 빛나는 존재가 필요했듯 혼탁한 삶의 가치를 잃어버린 우리들에게도 지금 <눈 많은 그늘나비의 약속-프라미스> 같은 순수한 책이 필요하다.

파스텔 톤의 정성스런 그림이 돋보인다.

이 책은 특히 파스텔 톤의 그림이 돋보이는데, 파페포포 메모리즈나 투게더에서 보여 주었던 파스텔 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훨씬 감각적인 선과 캐릭터들이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마치 수채화처럼 보여지는 그림들은 사실은 수작업이 아닌 오로지 컴퓨터 작업으로만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느낌을 찾기 위해 1년간 독학으로 깨우쳐가며 혼자서 색채의 느낌과 표현 방식을 공부했다고 한다. 근 3년이 걸린 이 책 속에는 작가의 꼼꼼함과 섬세함이 그대로 녹아 있다.

저자 소개 · 글·그림 심승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식물자원학을 전공했습니다.
5년간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전업작가로 글과 그림을 짓고 그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2002년 <파페포포 시리즈>로 카툰 에세이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 주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영화를 보며 영화 음악에 흠뻑 빠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음반을 사가지고 집에 가서 포장을 뜯는 순간을 좋아합니다. 글과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이 책 <프라미스>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감성의 선율과 한 편의 영상을 떠올리리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음 책인 <장죽인(가제)>을 준비하고 있으며, 청소년 상담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http://www.noonbee.com
http://cafe.daum.net/papepopo

책의 내용과 구성 ·

-해바라기(플레르), 해님(프리조니), 벌레(보떼), 풀꽃(꾸르), 나비(눈많은그늘나비), 바람(엘랑스) 등의 자연의 존재들과 그들 사이에 얽힌 관계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사람의 본성을 엿볼 수 있다.

‘눈많은 그늘나비’ 라는 작고 초라한 주인공의 도움으로 등장인물들 서로가 이해하고 화합하며,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존재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외로운 사람들 각자가 서로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을, 돌고 도는 자연에 비유하여 표현한 이야기로, 구성을 따라 읽다 보면 우리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따뜻한 느낌을 받는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인간 존재의 쓸쓸함이 느껴진다.

추천의 글 ·

사랑의 약속 -이해인 수녀(시인)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해바라기, 나비, 풀꽃, 풀벌레, 바람, 해님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아픔과 진실, 눈물과 환희를 동시에 체험하게 됩니다.

<프라미스>는 아름다움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의 약속을 위해 마침내 두려움없이 타버리는 '눈 많은 그늘 나비' 처럼 이기심을 벗어버린 지순한 사랑을 꿈꾸게 합니다.

해바라기의 따뜻한 마음, 풀꽃의 그칠 줄 모르는 열정, 나비의 용기있는 사랑, 풀벌레의 아름다운 천성, 바람의 부드러운 관조, 숲의 기억의 드넓은 포용…….

이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부족하고 모자란 존재들입니다.

이 책에서는 타인의 부족함을 감싸주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르쳐 줍니다. 해바라기가 풀꽃을 보아 주고, 또 해님의 나약함을 이해하고, 나비가 바람을 기억하고, 바람 역시 나비의 용기 있는 결정을 존중해 주고…….

진정한 사랑은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인 것을 이 아름다운 책은 작가의 빼어난 글과 그림으로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이 책을 읽어보시고 눈물겹지만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사랑의 주인공들이 되어 보시길 바랍니다.

불완전의 고독과 결핍을 감싸안는 사랑의 위대함에 자꾸 눈물이 납니다.

철학적 사색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글과 그림 -이루마(피아니스트)

심승현 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어쩌면 그리도 자신의 그림 속 주인공과 닮았던지……. 겉모습 뿐만 아니라 순수한 여린 마음까지 닮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가식없는 모습이 녹아들어 그의 그림도, 글도 참 착하고 한편으로 쓸슬하기조차 합니다. 심승현 작가의 신작 <프라미스>는 그런 느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철학적인 사색마저 느껴집니다. 풀, 꽃,바람, 해 그리고 눈 많은 그늘나비의 나지막한 메시지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삶의 의미들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

나비를 찾아가는 길 - 심승현

4년 전쯤 애니메이션 회사에 다닐 때의 일이다.

2호선 서울대 입구 전철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496번 초록색 마을버스를 타면 서울대학교 정문을 돌아 관악산 입구를 지나치게 된다. 그러는 동안 꽤 긴 담벼락을 지나게 되는데 그 담벼락 위에는 갖가지 한국의 곤충들 그림이 그려져 있다.

풀 잠자리, 장수하늘소, 사슴벌레 등등… 많은 곤충들이 그려진 중에 유독 아주 작고 볼품없는 나비 하나가 내 눈에 띄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 한 번, 저녁 때 퇴근할 때 한 번 이렇게 하루에 두 번씩은 보게 되는 곤충 벽화에 그려진 그 작은 나비의 이름이 자꾸 입가에 맴돌았다.

“눈 많은 그늘 나비… 눈 많은 그늘나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날개에 가짜 눈을 달고 있어서 이름이 눈 많은 그늘나비인가.’

호랑나비처럼 크지도 않았고, 멋쟁이 나비처럼 화려하지도 않은 벽화 속의 눈 많은 그늘나비를 보면서 나는 상상의 나래를 폈다. 그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눈 많은 그늘 나비가 내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남들처럼 키가 큰 것도 아니고,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도 아니고, 잘 생긴 외모를 가진 것도 아닌 나는 학창 시절, 교실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만큼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아이였다. 또한 살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세상에 대해 테두리를 쳐 놓고는 더 이상 내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내 진짜 눈이 아닌 내가 만든 가짜의 큰 눈을 부라리며 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그런 나의 초라하고 왜소한 모습은 마치 눈 많은 그늘나비가 가짜 눈으로 어두운 숲속 그늘에 숨어 지내는 것과 흡사했다.

또한 비록 현실에서는 그렇게 작고 고개 숙인 나였지만 상상 속에서만은 그런 내가 아니고 싶었다. 그래서 난 꿈을 꾸면서 눈 많은 그늘 나비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을 때 책 속의 눈 많은 그늘나비는 현실 속의 내가 아니라 이상 속의 나비가 되어 있었다. 자신을 희생한 용감하고 멋진 나비……. 하지만 여전히 나는 풀꽃 꾸르처럼 유아기적 이기심을 버리지 못했고, 나보다 더 나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플레르의 동경도 내면에 간직하고 있으며, 애정 결핍인 해님 프리조니의 모습도 숨어 있다.

소리꾼에게 있어 자신을 위한 소리는 진정한 소리가 아니라고 한다. 언젠가 존경하는 선배 만화가 선생님이 내게 “독자에겐 친철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파페포포>를 작업할 때 나는 나를 위로하려고 글을 썼고 그림을 그렸다. 그 이후 나는 자신을 위한 소리가 아닌, 상대를 위한 친철한 글을 그리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결국 나를 위로하는 이야기와 그림을 그렸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상상 속의 나비가 현실의 나와는 다른 멋진 나비가 되었듯이, 나처럼 자신을 초라하고 부족하게만 느끼는 누군가가 있다면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마음을 간직하게 되길 바란다.

글 그림 심승현| 출간예정일 2006. 4. 20. |면수 188쪽 |가격 8,900원

판형 신국 변형|본문 올컬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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