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국립국악원 일요열린 국악무대 ‘우면산자락 초록음악회’
올해 2006년도에는 서울시내에 얼마남지 않은 그린벨트이기도 한 서초구의 자랑거리, 우면산(牛眠山)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우면산자락 초록음악회>라는 공연명으로 연중 총 5회의 공연을 마련한다. 우면산의 신록이 파릇파릇 봄옷으로 갈아입은 5월의 첫 일요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첫번째 일요일 오후, 국립국악원과 우면산을 찾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무료 공연이다. 공연을 미리 알고 찾는 관객뿐만 아니라 우면산을 찾은 시민들도 자연스레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열린 무대를 지향하고 있어 야외공연장 별맞이터는 자연과 함께 우리 음악을 만끽할 수 있는 더없이 여유롭고 청정한 공간감을 준다.
<우면산자락 초록음악회> 그 첫 문을 여는 5월 공연은 가족과 함께 나들이가 가장 많은 때이니만큼 봄과 가족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국립국악원 소속 연주자들 가운데 가족으로 구성된 팀들의 무대와 우리 전통음악 및 창작곡 가운데 봄과 가족을 주제로 한 곡들로 선곡하였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가야금 중견연주자 이종길이 역시 가야금을 전공한 아내와 함께 황병기 작곡의 “숲”을 가야금이중주로 선보인다. 이보다 더 멋진 부창부수(夫唱婦隨)가 있을까 싶다. 또 부창부수(夫唱婦隨)가 아니라 부창자수(父唱子隨)라고 해야 할까?... 국립국악원 무용단 이종호 지도위원은 아버지를 따라 무용을 전공한 딸, 아들과 함께 봉산탈춤 중 노장과장을 선보인다. 딸 이헌선, 아들 이석준은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과 무용원을 각각 졸업, 재학중인 재원들이다. 그리고 창작악단의 임은정(누나), 임규수(동생)은 각각 가야금과 피리를 전공하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젊은 연주자들로 산자락에 위치한 이 야외공연장에 어울릴 만한 류형선 작곡의 “나무가 있는 언덕”을 연주한다.
이 밖에 봄의 생동하는 기운을 담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에너지를 팍팍 안겨줄 ‘태평소능게(남도에는 시나위, 경기에는 능게가락)’로 봄을 맞이하는 첫 공연의 문을 연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남도민요 “봄타령”을 선사하고, 젊은 소리꾼 조주선은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이 절절한 강상구 작곡의 “어머니”를 부른다. 작곡가 계성원의 곡 “란을 위한 노래”는 아버지(작곡가)가 태어날 자신의 딸을 위해 만든 서정적인 작품이다.
올 한 해 국립국악원의 일요열린 국악무대 <우면산자락 초록음악회>는 자연친화적인 우리 음악회로 아직도 국악이 낯설고, 낡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많은 일반인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국악 프로그램을 위주로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열린 터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기간: 5월에서 10월까지 매월 첫번째 일요일
장소: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야외공연장)
관람: 국립국악원과 우면산을 찾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무료)
공연문의: 국립국악원 02-580-3300 www.ncktpa.go.kr
웹사이트: http://www.ncktpa.go.kr
연락처
공연기획홍보팀(팀장 김태균, 박성범,배윤아,김재영,박문희,전규학)
보도자료담당 : 김재영 02-580-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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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31일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