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신입사원 채용기준 국민제안 공모 시상식 개최
대국민 제안 수상자들과 지역난방공사 사장(좌측네번째)
실제로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4년도 신입사원 채용부터 학력제한을 철폐하였으며, 2005년에는 연령제한도 철폐하여 일정수준의 영어성적을 취득한 사람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및 면접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하여 왔다.
예를 들어, 4년제 대학졸업자 수준의 업무능력이 필요한 6급(갑) 신입사원 채용시 TOEIC 700점, TOEFL 203점, TEPS 602점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응시기회를 부여하여 서류전형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하여 왔다.
그러나, 영어성적을 기준으로 응시자격을 부여함에 따라 우수한 업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인재가 단지 영어성적이 낮다는 이유로 응시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폐단이 발생하게 되었으며, 특히, 학력철폐에 따른 고학력 소지자의 하향지원으로 해당 직무의 난이도와 보수에 비하여 필요 이상의 고학력자가 선발되어, 오히려 저학력자의 취업기회가 줄어드는 심각한 문제도 발생하게 되었다.
한편, 지난 2월 20일부터 지역난방공사의 홈페이지 접수를 시작으로 시작한 이번 공모에서 「영어성적위주의 응시자격 제한 및 서류전형관행 개선방안」과, 「도·농지역간 취업 불균형 및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저소득계층의 합리적 채용방안」이라는 2가지 주제에 대하여 각각 510명, 85명 등 총 595명이 응모하였다.
이와 같이 3월 3일까지 접수된 아이디어들에 대해서 지역난방공사의 사외이사 및 공사 간부급 직원으로 구성된「국민공모심사단」심사를 통해 “서류전형기준 요소별 등급화를 통한 전형”을 제안한 박순철 氏와, “농어촌 출신 및 저소득계층에 대한 채용할당제”를 제안한 서정호 氏를 우수상으로, 그 외에 장려상 5명, 가작 24명 등 총 3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지난 25일의 국민제안공모 시상식에서 지역난방공사는 우수상 수상자(2명)에게 각 300만원, 장려상(5명)수상자에게 각 1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장을 수여하였으며, 가작 수상자(24명)에게는 상장 및 상품을 우편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제안공모전에서 심사를 맡았던 국민공모심사단의 한 심사위원은 “이렇게 국민제안공모를 통하여 신입사원 채용기준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국민들로부터 얻는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히면서, 활용유용성과 창의성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제안들이 많았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지역난방공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를 통하여 국민들이 제안한 내용 등을 금년 신입사원 채용부터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영어성적과 학력중심의 신입사원 채용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하여 공기업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개요
1985년 11월 1일 집단에너지사업법 제 29조(1992년 5월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따라 공공법인으로 전환)의거 설립된 정부재투자기관(정부출자기관)이다. 주요업무는 주거 및 상업지역에 대한 집단에너지의 생산, 수송 및 판매이다. 2003년기준으로 납입자본금은 434억원(정부 46%, 한국전력 26%, 에너지관리공단 14%, 서울시 14%)이며, 자산규모는 1조1,254억원이다. 매출은 4,412억원, 당기순이익은 517억원이다.2004년 8월 16일 현재 직원은 8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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