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하우스중앙 신간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랜덤하우스중앙 펴냄)》가 바로 그것. 저자는 이 책에서 50여 년간 봉사활동으로 동암문화연구소를 이끌면서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고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21세기 세계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오센틱 리더십’을 7가지 요건으로 정리했다.
오센틱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은 섬기는 리더십이다. 그리고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를 섬기고 타인을 섬기고 세상을 섬긴다. 오센틱 리더십은 바로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실천 덕목이다.
전혜성 박사는 이 책에서 진정한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진정 자녀를 진정한 리더로 키우기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스스로 자신을 섬기고, 서로를 섬기고, 자녀를 섬기며, 더 나아가 남을 섬기고 사회를 섬기라고 말한다.
자녀들이 모두 미국 아이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최고 수준의 명문대에서 학위를 받은 뒤 미국에서도 최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미 국무부 차관보, 매사추세츠주 보건후생부 장관, 하버드 대학 공공보건대학원 부학장, 예일대 법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는 사실은 미국 교육부가 이 가족을 ‘동양계 미국인 가정교육 연구 대상’으로까지 정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전혜성 박사네의 자녀 교육 노하우는 사실 단순하다. 그것은 바로 덕(德)이다. 덕은 나만의 이익과 요구보다는 남도 같이 생각하면서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덕은 많은 사람들을 이끈다. 전혜성 박사의 경험에 의하면 그것이 바로 공부를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만드는 비결이자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리더로 키울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언한다. “남을 돕고 베푸는 과정에서 아이 스스로 오히려 힘과 지혜를 얻게 된다. 부모가 먼저 남을 배려하고 봉사한다면 아이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바르고 훌륭하게 자라날 것이다.”
저자는 미국에서 동암문화연구소를 이끌면서 남의 아이를 잘 키워야 내 아이도 잘 큰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다. 이미 글로벌화된 세상에서 이제는 국경의 의미도 날이 갈수록 퇴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좋든 싫든 우리가 모두 더불어 살아야 하는 사회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저자는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다면 부모 먼저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이기적인 발상부터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나와 남이 모두 잘되는 ‘공동의 요구와 목표’, 즉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을 돕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문제가 풀리기도 하는데, 이것을 ‘네트워크’ 또는 ‘서포트(지원) 시스템’이 생긴다고 한다. 이 말은 남을 돕고 베푸는 과정에서 아이 자신이 오히려 힘과 지혜를 얻게 됨을 뜻한다. 이렇듯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는 메시지는 바로 전혜성 박사가 6자녀를 키우면서 얻는 귀한 메시지이다.
6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그 자신 박사 학위를 2개나 받고 교수직을 역임하면서 자원봉사활동까지 한 전혜성 박사는 한국의 부모들에게 말한다. 부모로 사는 일은 제2의 인생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이 말이 모든 것을 아이에게 맞춰 무조건적으로 희생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부모들에게 아이와 부모의 인생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전혜성 박사는 본인은 단언컨대 한 번도 아이들을 위해 전적으로 희생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면서까지 희생한 어머니가 아니라, 오히려 스스
로 삶의 주체로 우뚝 서기 위해 항상 공부하고 봉사하면서 그것이 바로 어머니의 역할과 조화롭도록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자녀들은 어머니가 자신들만 바라보지 않고, 본인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인정받는 사람이 된 것을 더 자랑스러워한다고 한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부모가 자기계발을 계속하여 자기 삶을 찾고 사회에서 적절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직접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럼으로써 부모가 아이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섬기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오센틱 리더십의 7가지 덕목
AL 1. 뚜렷한 목적과 열정을 가르쳐라(Purpose & Passion)
뚜렷한 목적과 열정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해보게끔 한다. 또한 목표를 이루기까지 발생하는 온갖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를 준다. 삶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확고한 의지를 갖췄다면 성공과 행복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부모는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주어야 하며 아이를 믿고 응원해주어야 한다.
AL 2. 맡은 바를 충분히 다할 때 자기완성도 이룬다(Role Fulfillment & Self Actualization)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개인의 역할완수 하나에 국한되지 않는다. 학생으로서, 자녀로서, 시민으로서 등등 나에게 주어진 역할은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 어떠한 역할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녀가 원하는 것만이 아닌, 사회 일원으로서 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모두 수행해 낼 수 있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AL 3. 일생에 걸쳐 정체성을 재정립시켜라 (Know your Diaspora self)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고 어떤 일을 하였을 때 가장 행복한 가와 같이,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을 때 우린 개인적으로 만족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사는 다문화 시대, 국제화 시대에선 특히나 자기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필요한 데, 자신의 뿌리를 알아야 자신과 타문화의 차이점을 쉽게 깨닫고 가치관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방법 또한 쉽게 깨달을 수 있다.
AL 4.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Virtues over skills)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덕이 없다면 그 재능은 세상에 건설적으로 쓰이지 못한다. 나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을 떨쳐 버리고 재주를 기르는 것만큼 그 재주를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서 쓰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자신의 재능을 남을 위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오는 베풂과 배려는 어디에서도 겪을 수 없는 기쁨과 교훈을 준다.
AL 5. 창의적인 통합력이 아이를 살린다(Creative synchronism)
고정관념에 휩싸여 한 전통만 고집하고 내 것에만 치중하다간 급속히 변화하는 지식 정보 사회의 리더로 서기 어렵다. 유연한 사고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을 흡수 통합하고 이를 자기에게 맞게 창조해내는 유연성과 창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덕목이 되었다. 상황에 따라 탄력 있게 대응
하고 새로운 대책을 구성, 통합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AL 6.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안목과 시야를 길러라(Historical & Global worldview)
다른 문화와의 접촉할 기회가 많은 글로벌 시대에는 다른 문화에 대한 빠르고 깊은 이해가 시급하다. 다른 문화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문화적 역량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만한 리더의 자질로서 역사적인 안목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시각을 말한다. 문화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선 어릴 때부터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그것을 서로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야 한다.
AL 7. 진실한 마음을 얻는 대인관계의 힘을 경험하게 하라(Relationship)
공동체 속의 한 사람으로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다가가고, 더 나아가 자신으로 인해 남을 더 빛나게 하는 인간관계를 맺었을 때 앞서 말한 리더의 6가지 덕목은 완성된다. 진실한 인간관계는 모든 관계의 시작인 가정 안에서부터 생겨난다. 부모 자식간의 신뢰, 형제 자매간의 믿음을 바탕으로 완성된 아이의 인간관계는 남과 더불어 사는 법, 인간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 내 아이를 진정한 리더로 서게 한다.
▣ 대한민국 부모에게 전하는 전혜성 박사의 메시지
- 아이를 진정한 리더로 키우려면
첫째, 아이를 위해 절대 헌신하지 마라
무조건적인 사랑은 있을지언정 무조건적인 희생은 없다. 최근 훌륭한 실력과 이력을 갖춘 여성들이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자신의 삶은 접어두고 인생의 한 기간을 온전히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은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된다. 집에서 아이를 키우건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하건 부모가 스스로 선택하는 자신의 인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부모 스스로 삶의 주체로 우뚝 서 항상 공부하고 봉사하라. 부모가 먼저 자신의 자기계발에 힘쓰고, 자기 삶을 찾아 사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직접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남을 위해 봉사하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라
아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그래서 한국에서도 세계에서도 환영받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아이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부모가 먼저 나서서 남을 배려하고 봉사한다면 아이는 굳이 애쓰지 않아도 부모를 따라 남을 위한 삶을 살려 노력할 것이다.
부모가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아이는 스스로 타인과 세상에 대해 좀더 넓게 보는 시야를 가진다. 또한 아이들은 남을 돕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고 자긍심도 갖게 된다. 뿌듯한 감정을 오래 그리고 자주 느끼려면 보람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각오도 다지게 된다.
부모가 남과 사회를 위해 봉사한 그 과정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열매로 되돌아올 것이다.
셋째, 자녀 교육에 정답은 없다
부모가 먼저 자녀들의 성장에 맞춰 그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모든 부분이 그렇듯 관심과 노력을 갖고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가능해진다. 시중에는 나와 있는 많은 자녀 교육서가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정답이 될 수는 없다. 그런 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부모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을 찾기 위해 항상 자녀에게 관심을 기울이되, 그 아이의 적성, 아이가 살고 있는 환경, 이 사회에 요구되는 덕목을 먼저 찾아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부모상이며 부모의 역할이다.
넷째, 한국의 저력을 믿어라
전혜성 박사의 가족이 미 교육부 지정 ‘동양계 미국인 가정의 자녀교육법’ 연구 대상이 되었을 때 제1의 가치로 손꼽은 것은 바로 한국적 가족주의의 유교적 가치관이었다. 사회에 봉사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는 것을 강조하는 유교적 가치관은 이미 우리 인식에는 뿌리 깊d을 통해 우리는 이미 자기완성과 책임 완수라는 진정한 리더에게 꼭 필요한 덕목을 이미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미 세계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의 기본을 갖추고 있다. 이를 믿고 행할 때 가치는 빛을 발한다.
▣ 이 책의 저자
전혜성 박사는?
서울 출생.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 2학년에 재학 중 미국으로 유학, 전액 장학금 교환 학생으로 디킨슨대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보스턴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와 인류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하버드대와 조지타운대에서 미국 국가 장학금을 받아 중국어와 중국학을 연구하였다. 일본 국립민족학 박물관과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객원 교수(1979~80, 1996~1999) 활동을 하며 한국 문화와 한국학 선양에 힘썼다. 보스턴대, 예일 법대, 알버투스 매그너스대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예일대의 비교문화연구소(HRAF) 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밖에도 미 학술원 임원, UNESCO 세계정보시스템 미국 대표 , 백악관 세계여성의 해 임원, 미 동양학회 한국 분과위원회 초대 회장, 미 연합 감리교 목사안수회 이사, 한인회, 한국학교 이사 등 폭넓은 봉사 활동을 해왔다.
1985년 한국과 동양의 문화를 미국에 널리 알리고 차세대 리더들을 육성하는 동암문화연구소(ERI)를 창설, 현재 이사장으로 있다. (ERI는 1952년 남편 고광림 박사와 설립한 한국연구소(Korea Institute)를 계승한 단체다)
장면 정권 시절 초대 주미특명전권공사와 UN 대표를 지낸 故 고광림 박사와 고학생 신분으로 만나 가정을 이뤄 여섯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그녀 자신 비교문화학과 사회학의 주목받는 학자로 인정받았다. 미국에서 50년 넘는 세월 동안 자원 봉사로 동암문화연구소를 이끌어오면서 자신은 물론 자녀들에게 또 많은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는 ‘덕승재(德勝才)’의 가
치를 실천한 그녀는 여섯 자녀들과 많은 한국계 미국인 젊은이들을 진정한 리더로 키워낸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엘리트보다는 사람이 되어라』(1996)와 학술서 『한국 문화』, 『역사』, 『여성』, 『가족과 친척』, 『식문화』, 『문화정보체계』 등 6권과 논문 60여 편이 있다. 한국 국무총리상, KBS 해외동포상, 미 코네티컷주 주지사상 등을 수상했다. 2004년 한인 이민 100주년 준비위원회 주관, 지난 100년간 미국에 가장 공헌한 100인의 인사에 남편 故 고광림 박사 그리고 두 아들 고경주 박사, 고홍주 박사와 함께 선정되었다.
▣ 전혜성 박사의 가족 이야기
故고광림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 강단에 섰다. 장면 정권 시절 초대주미특명전권공사와 UN 대표를 지냄. 주미대사관 대사로 근무 중 5.16 쿠데타가 발생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부인 전혜성 박사와 재미교포 2, 3세의 교육을 위해 자신의 호 ‘동암’을 딴 동암문화연구소를 설립. 1989년 작고하시기 전까지 대한민국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아이들을 세계에 통하는 미래형 인재로 키우는데 힘썼다.
큰딸 고경신은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중앙대 화학과 교수로 몸담고 있다.
큰아들 고경주는 예일대 의대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주 보건후생부장관을 지낸 뒤 하버드 공공보건대학원 부학장으로 있다.
둘째아들 고동주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미국 대통령상을 받아 많은 이목을 끌고, 하버드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와 MIT에서 공동으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셋째아들 고홍주는 하버드대 졸업 뒤 영국 옥스퍼드로 유학을 갔다 와서 다시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한국인 최초로 예일대 법대 석좌교수가 되었고, 지금은 예일대 로스쿨의 학장으로 몸담고 있다. 한국에서는 클린턴 정부 시절 인권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둘째딸 고경은은 하버드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콜럼비아 법대 부교수를 거쳐 예일대 로스쿨에서 석좌 임상교수로 있다.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최초. 예일대에서 남매가 모두 석좌교수 이상이 된 것은 전무후무한 일.
막내아들 고정주는 하버드대 사회학과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보스턴 뮤지엄 미대(Boston Museum of Art)와 뉴욕 비주얼 아트(Visual Arts) 대학에서 미술로 전공을 바꿔서 그 분야 최고 학위인 MFA 학위를 받았다.
▣ 이 책의 구성
Prologue 부모가 먼저 섬겨라
Chapter1 섬기는 부모에게서 큰사람이 나온다
1. 덕은 사람을 이끈다
2.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아이가 잘 되는가?
3. 남의 아이와 내 아이를 함께 생각해야 하는 이유
4. 자녀 교육에 정답은 없다
5. 한국적 가족주의의 힘
Chapter 2 아이를 진정한 리더로 키우려면
- 21세기가 요구하는 오센틱 리더로 키우는 7가지 덕목
내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할 오센틱 리더십의 7가지 요건
AL 1. 뚜렷한 목적과 열정을 가르쳐라
AL 2. 맡은 바를 충분히 다할 때 자기완성도 이룬다
AL 3. 일생에 걸쳐 정체성을 재정립시켜라
AL 4.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
AL 5. 창의적인 통합력이 아이를 살린다
AL 6.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안목과 시야를 길러라
AL 7. 진실한 마음을 얻는 대인관계의 힘을 경험하게 하라
Chapter 3 자녀 교육은 사이언스가 아니라 아트다
1. 절대, 희생하지 마라
2. 깨달은 그 순간 시작하자
3. 존중하는 부부가 부모로도 성공한다
4. 가장의 권위를 세우자
5. 아이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
Chapter 4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우는 부모의 6가지 지혜
1. 토요일 아침의 가족회의
2. 아이에게 요구하지 말고 합의하라
3. 갈등에 대한 예방주사
4. 아이의 마음을 여는 대화법
5. ‘고 박사네 지하 독서실’
6. 표현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Chapter 5 아이와 함께 살아갈 인생의 후배들에게
1. 현명한 어머니들에게
2. 수레바퀴의 또다른 축인 아버지들에게
3.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들에게
4. 언젠가 부모가 될 아이들에게
Epilogue 우리에겐 리더를 키워낼 저력이 있다
▣ ‘성공한 자녀 교육의 표본’
전혜성 박사네의 자녀 교육 노하우! -본문에서
- 덕을 많이 갖춘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은 지극히 동양적인 교육철학이기도 하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덕이 있는 사람을 더 높게 인정해주는 문화였다. 그래서 비록 재주가 없어도 덕이 높으면 사람들도 그의 훌륭한 됨됨이를 인정하고 따랐다. 반대로 재주만 있고 덕이 없는 사람은 존경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p25
- 재주가 뛰어날수록 덕도 그만큼 따라줘야 한다. 재주 이상의 인간미가 보일 때 사람들은 그를 마음으로 믿고 따르게 된다. 주변에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많이진다면 그는 자연스럽게 리더가 될 수밖에 없다. p26
- 재능은 그것을 가진 사람 하나에서 멈출 수 있지만, 덕이 있으면 그 재주로 남까지 이롭게 할 수 있다. 덕은 사람들을 감화시켜 더 노력하게 하고 더 많은 재능을 발휘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p26
- 나의 아이들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리더가 된 배경은 일부러 리더가 되고자 노력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자신만이 아닌 남을 돕는 데 쓰려고 마음먹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일인 것이다. p28
- 재주보다 덕이 앞서는 아이로 키워라 p28
- 엘리트가 되려면 우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재주가 있을수록 덕망이 더 앞서게 해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p29
- 아이가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 지, 즐길 만한 노력인지, 혹시 실패하게 된다면 아이의 인생은 어떻게 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공부하라고 말할 때에도 부모의 고민은 깊어야 한다. p31
- 부모가 먼저 왜,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할지 분명한 주관이 서 있어야 한다. 부모 스스로 가치관과 목적을 세워놓지 않으면 아이에게 혼란만 주고 목표에 이르기도 전에 아이와 부모 모두 지
쳐버리고 만다. p31
- 교육은 단순히 직업을 선택하는 문제를 떠나 좀더 큰 목적을 지향해야 한다.p31
- 정체성의 위기는 자신이 생각하는 나와 자신에 대한 남들의 기대나 처우가 달랐을 때 주로 온다. p35
- 정체성 문제는 사춘기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일생을 두고 자신의 삶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p 36
- '나‘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남에 대해서도 생각하기 어렵고, 나아가 세계에 대해서는 더욱 알 수 없는 것이다. p38
- 리더의 첫 번째 덕목은 자신이 아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것이다. p39
- 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그런데 부모가 아이의 잘못에 대해 적절한 가치 판단이나 교정없이 감정적인 대응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이는 자기 행동을 반성하고 바로잡을 기회를 잃게 된다. 올바른 판단을 배울 기회를 잃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p40
-‘나’의 개념은 아이를 키우는 데는 물론이고, 그 아이가 행복하고 성공한 인생을 사는 데 필수적인 덕목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먼저 ‘나’개념을 넓히고 그 시간적인 의미 또한 연장시킬 필요가 있다. p41
-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과정에 아이를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기부를 결정하는 단계부터 아이에게 무엇이 좋은 가치인지 자연스럽게 고민하는 기회를 주어도 좋을 것이다. 아이는 그러는 사이에 자신의 사회적 위치와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리더로서의 자질을 배우게 된다. p44
-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도 인생의 모든 부분이 그렇듯 관심과 노력을 갖고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가능해진다. 부모 스스로 계속 배우고 성장하면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것, 그것이 올바른 부모상이며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p48
- 진정한 리더십은 삶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과 그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에서 나온다. 뚜렷한 목적 없이 열정적일 수는 없다. p71
- 뚜렷한 목적의식과 열정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으로 형제자매와 부대끼며 자라는 것만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P72
- 열정을 다한다고 모든 어려움이 술술 다 풀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뚜렷한 목적의식과 열정은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게 해준다. 또한 작은 성공에 머물지 않고 보다 더 높은 곳, 보다 어려운 길을 일부러 찾아가게 하는 용기를 준다. p77
- 아들 경주가 커다란 목표 없이 단순한 의사의 삶을 선택했다면, 그렇게 끊임없는 열정도 보이지 않았을 테고 흔히 말하는 성공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p79
- 리더의 역할은 그 공동체의 대표로서 모든 구성원의 공동 목적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지도자가 되려면 공동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기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p82
- 홍주는 인터뷰할 때마다 이렇게 자기 소개를 한다.
“저는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이자 교육자이며 학자입니다. 이 모든 역할을 다 즐겁게 할 수 있으니 행운이지요.” 이 말에서도 홍주 자신이 여러 역할에 대해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 리더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런 인식을 하고 있으니 매순간 여러 역할에 대해서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역할 완수란 리더가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p88
- 정체성의 위기는 남이 나한테 기대하는 것과 내가 나라고 생각하는 것에 차이가 있을 때 생긴다. 또 나의 과거, 현재, 미래에 어떤 내적인 일관성을 느끼지 못할 때 생긴다. p90
- 다른 문화 속에서 살 때는 그 문화의 이상이나 가치를 알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고 매번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식이면 발전이 없다. 매순간 주눅이 든 채 생활할 뿐이다. 다른 문화에 대해서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스스로에 대해 알아야 당당할 수 있다. 또한 자기 문화의 역사와 배경이 된 철학을 알아야 새로운 공동 가치를 찾을 수 있고, 리더로서 비전과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p91
- 한국에 사는 아이들에게도 자신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여행은 필수적이다. 특히 자신의 뿌리인 조상의 고향을 찾는 것은 매우 좋은 정체성 찾기 여행이 될 것이다. p93
-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 간에 접촉한 확률이 높아진 국제화 시대. 그런 시대에 맞는 리더로서 갖춰야 하는 문화적 역량은 바로 자신의 뿌리인 문화와 다른 문화가 하나 이상 섞인 환경에서 살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p98
- 완벽하게 태어난 인간은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다른 사람을 만나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좋은 점을 보고 배우면서 자신을 완성시켜나간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덕을 베푸는 과정으로 통해 그런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p103
- 남을 돕다보면 오히려 자기가 얻는 것이 많아진다. 상대방과 관련된 일들의 이모저모를 살피게 되어 자연적으로 시야가 넓어진다. 또 그것을 통해 훌륭한 사람으로 사회적인 인정을 받게 된다. p104
- 창의력은 전혀 연결되지 않을 것 같은 것을 새롭게 연결 짓는 능력이다. 어떤 것을 보더라도 통합해서 생각할 줄 아는 것이 바로 창의력이다. p105
- 예전에는 1+1=2 식의 원리를 그대로 정확히 적용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했다면, 지금처럼 급속히 변하는 세상에서는 여러 다른 문화를 흡수 통합하여 자기에 맞게 창조해내는 사람을 더욱 바라는 것이다. p105
- 한국인은 이미 기본적인 삶의 자세로 창의적 통합력을 풍성하게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 같은 우리의 특징을 자각하고 적절하게 발전시키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민 스스로가 자신이 가진 창의력의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불신하는 태도가 단단한 편견으로 자리잡아 창의력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p109
-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식정보 사회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수적이다. 모든 조직이 창의적인 인재를 찾고 있다. 그런 인재들과의 경쟁을 뚫고 리더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보다 먼저 창의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p110
- 우리는 우리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 세계적인 시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섣부른 비판이나 맹목적인 긍정보다도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의 특성이 무엇인지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세계 속에서의 우리 위치를 잘 알고 다른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그들과의 관계 설정도 올바르게 할 수 있다. p112
- 역사적인 안목을 가지라고 해서 과거에만 얽매이는 보수주의자가 되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문화적 자부심이 너무 높아 다른 나라의 문화를 무시해도 좋다는 것도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만한 리더의 자질로서 역사적인 안목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시각을 지니라는 말이다. p114
- 재주가 뛰어난 많은 사람 가운데 진정한 리더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앞에서 지적한 여섯 가지 외에 다른 능력이 더 필요하다. 나는 그 능력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인정을 바탕으로 한 대인관계 능력을 꼽고 싶다. p117
- 대인관계는 그저 능력이 많은 사람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다. 지식의 높고 얕음을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들과 인정을 주고받는 것이 진실한 대인관계다. 특히 자원 봉사는 대인관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p117
-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다. 그러나 혼자 똑똑하다며 활개를 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일만 묵묵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공동체 속의 한 사람으로 누구에게나 편안하게 다가가고, 더 나아가 자신으로 인해 남을 더 빛나게 하고 도움이 될 때 그는 리더로 인정받는다. p122
- 최고의 멘토가 되려면 먼저 부모 자신부터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늘 생각하며 거기에 맞는 경험을 쌓고 바람직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 p128
- 무엇이든 작은 것이라고 가볍게 보지 말고 자신이 주도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면 된다. 단 너무 쉽다고 나중에 여유 있을 때 몰아서 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아이의 성장은 어느 한 시기만 잘 넘기면 되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다. 일상의 경험을 통해 아이는 성장한다. p135
- 어머니가 아이의 아버지인 남편을 존중하지 않으면 아이 역시 아버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면 아버지의 가르침에 힘이 실릴 수가 없다. p140
- 이론과 실천은 새의 양 날개와 같다. 배운 진리는 실천에 옮겨야 하며, 연구와 탐구를 거듭하여 그것을 지지할 이론을 찾아 실천 효과를 더욱 높이자는 말이다. p161
- 가족회의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깨달음을 주었다.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아가서 어떻게 상대방의 입장을 받아들여 조율하고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지 깨우쳐준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p172
- 가족회의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존중받는 법과 남을 존중하는 법을 동시에 배웠다. 회의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일주일을 계획해야만 했고, 그 계획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스스로가 계획을 실행해야만 했다. 또한 자신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입장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다. p176
- 부모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아이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성숙한 인격을 갖춘 하나의 인격체라는 점이다. p176
- 부모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고 서로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 느리고 답답하더라도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조율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다른 방법은 없다. p182
- 아이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점은 대화의 성질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식구들이 다 있을 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단둘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따로 있다. 그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대화를 시도하면 예민한 시기에 있던 아이는 상처를 입고 갈등도 더 커지게 된다. p185
- 아이와의 대화에서는 제안은 하되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멘토로서 부모의 자세다. p190
- 부모가 아이들의 공부를 반 이상 해주고 싶다면, 같이 앉아 시험에 대비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에 공부하고 싶어하는 의욕과 해야만 한다는 동기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또 하나,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는 공부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p194
- 책상은 단순히 인테리어 가구가 아니다. 공부하는 특별한 가구다. p196
- 사회에 나가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남다른 표현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표현력은 어느 순간 신경을 쓴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습관에 의해 다듬어져야 한다.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일기를 매일 쓰게 했다. p203
- 되돌아보면 하루에 적어도 한 끼를 같이 모여 나눈다는 것이 우리 가족이 한 가족으로 뭉치는 데 얼마나 중요했는지 깨닫게 된다. 아침 식사 시간은 서로의 삶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고, 서로의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자리였으며, 각 개인을 더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p206
-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계발은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든 그 역할에 임무를 다한다는 생각을 하면 어떤 일을 한다고 해도 부모의 역할을 소홀히 할 수 없다. p209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
전혜성 지음 │ 신국판 │ 252쪽 │ 값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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