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나타난 제비야, 반갑다”

서울--(뉴스와이어)--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지난주부터 우리 선조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 생활하며 우리들에게 봄의 전령이자 반가운 손님처럼 여겨왔던 제비 약 20여마리가 서울 도심 청계천 하류인 신답철교 부근까지 찾아온 것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1일(금) 현장순찰 중이던 서울시 관계자의 카메라에 잡힌 제비는 서울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진객. 과거 여름철이면 사람이 사는 집 처마밑 마다 둥지를 틀어 쉽게 관찰되던 제비는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주변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고, 이에 2000년 서울시에서는 제비를 서울시 보호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제비가 사라진 이유는 아파트 등 건축양식의 변화로 둥지를 틀 수 있는 처마가 있는 가옥이나 초가가 크게 줄어드는 점과, 풀과 흙을 이겨 짓게 되는 둥지의 재료를 주로 공급해 준 논과 하천이 크게 줄어든 점, 일부 논에서 살포하는 농약으로 인해 제비들이 낳은 알껍데기가 약해져 어미 제비가 품을 때 쉽게 깨져 부화율이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되며, 이에 따라 최근 제비가 발견된 지역도 월드컵공원, 탄천, 안양천 등 자연성이 높고 물이 가까이 있는 지역으로 제한되었었다.

서울시는 청계천을 복원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심구역에 서울시 보호종인 제비가 다수 발견됨에 따라 생태적 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제비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5월초 조류전문가와 함께 현장조사를 거쳐 방안을 강구하고, 시민참여(제보)를 통한 “제비집 찾기”를 함께 추진해 서식처 확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제비가 발견된 구역은 청계천 3공구 마지막인 청계9가 신답철교부터 청계천과 중랑천과의 합류지점까지 넓게 분포하였으며, 우연히도 이 구역은 지난 3월10일 철새보호구역으로 확대지정된 구역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문영모 서울시 자연생태과장은 “전문가 조사를 거쳐봐야 알겠지만, 청계천 하류 철새보호구역을 따라 걷는 시민들도 날렵하고 멋지게 비상하는 제비의 모습과 지지배배 우는 소리를 가까이서 보고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비는 몸길이 18㎝ 정도로 머리와 등은 광택을 띤 어두운 청색이고 가슴과 배는 흰색이며, 꼬리끝이 양쪽으로 길게 갈라져 연미복을 입은 신사의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귀소성이 강해 매년 같은 장소에서 3~5개의 알을 낳으며, 이동시기인 10월 전후에 500~10,000마리가 무리를 지어 남쪽인 태국, 필리핀, 대만 등으로 이동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름철새이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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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 문영모 02-6360-4630
서울시 공보관실 언론담당관 한문철 02-731-6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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