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파격적인 예고편 대공개
영화 <버블> 포스터
<버블>의 예고편에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영화의 중심이 되는 장소인 인형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인형 얼굴의 클로즈업 영상과 그에 어울리는 자극적인 음악만이 이 예고편의 전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예고편은 영화의 성격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은 물론, 보는 것만으로도 스릴러 장르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긴장감과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이 예고편을 유심히 관찰해보면, 단순히 단편적인 클로즈업의 나열이 아닌 인형들이 완성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상징적인 장치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무수한 상상과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있어서,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 혹은 실험적인 작품을 보는 듯한 수준 높은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기발한 발상과 독특한 형식의 예고편만으로도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버블>(수입/배급 유레카 픽쳐스).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의 인형공장에서 벌어지는 한 여인의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들로 펼쳐지는 스릴러 영화로, 기존의 틀을 깨는 배급 혁명으로 세계 영화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이 작품은 5월 11일 국내에서 그 충격 그대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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