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자동차동아리 ‘유새' 7년 연속 세계 대회 출전

경산--(뉴스와이어)--영남대 기계공학부 자동차동아리 ‘유새(YUSAE, 지도교수 황평)’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주최하는 세계자동차대회에 7년 연속 출전한다.

1997년 국내 최초 미국자동차공학회 공인 획득, 2000년 국내 최초 ‘SAE 미니-바하(Mini-Baja) 대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가진 유새는 올해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오레곤州 포틀랜드(Portland)에서 열리는 ‘2006 SAE 미니-바하 서부대회(SAE Mini-Baja West)’에 출전해 전 세계에서 참가한 83개 대학팀과 자웅을 겨룬다.

SAE 미니-바하는 100년 전통의 SAE가 주최하는 세계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로 1976년 처음 시작됐다. 해마다 미국 3개 지역(동부, 중서부, 서부)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한국의 영남대 등에서 열려 세계의 자동차공학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스스로 설계하고 제작한 1인승 소형차(10마력 엔진)로 험준한 산악지형과 바위 등 장애물을 통과하며 펼치는 오프 로드(off road) 경기는 대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공학지식을 가르쳐주며 세계경영의 비전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지난 1년을 대회준비에 투자해 온 유새 팀원들의 출전의지는 남다르다. 특히 200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서부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터라 그 어느 해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SAE 미니 바하 대회 중 지형이 가장 험준하기로 악명 높은 서부대회의 현지특성에 맞게 엔진과 브레이크, 서스펜션, 스티어링, 파워트레인, 프레임 등 등 자동차설계 및 부품조달, 제작에 각별한 심혈을 기울인 때문이다.

현재 기계공학부 재학생의 약 10%에 달하는 90여명이 멤버로 활동 중인 유새는 그동안 두 번의 서부대회 출전경험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이번에 6명의 팀원들과 함께 팀장으로 출전하는 조재명(25, 기계공학부 4년)씨는 “험준한 산악지형이 특징인 서부대회의 암벽등반을 위해 특별히 자체 개발한 후진기어를 달았고, 내구성 강화에 특히 역점을 두었다”며 차량성능향상에 특히 주력했음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일인당 최소 300만원에 달하는 경비 마련을 위해 틈틈이 발로 뛰어다니며 스폰서를 구한 결과 혼다, 폴라리스 등 관련업체들의 후원을 받았지만 부족한 나머지 경비는 팀원들이 꼬박꼬박 저축해두었던 기금으로 자체 충당했다.

지도교수로 6년째 유새 팀원들을 이끌고 세계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황평(黃平, 51, 기계공학부) 교수는 “SAE 미니 바하는 강의실에서 배운 공학이론을 현장에 적용해 살아있는 지식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공학도들에게 부족한 비즈니스 마인드와 국제적 감각을 기르도록 하는 현장교육의 장이다. 덕분에 학생들의 취업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다. 실재로 유새 팀원으로 활동하다 올해 졸업한 10명 전원이 현대모비스, 삼성테크윈, 효성, LS 전선, 한국델파이 등 대기업 취업에 성공했다”고 자랑했다.

한편 올해 대회는 5월 10일 총 83개 대학팀의 대회등록 및 차량점검을 시작으로 11일 설계보고서 심사 및 정적(static) 이벤트, 12일 동적(Dynamic) 이벤트, 13일 내구 레이스(Endurance Race)로 진행된다.

8일 출국을 앞두고 조재명 팀장은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만든 자동차로 미국 땅을 달릴 생각을 하니 흥분되면서도 혹시 출국에 앞서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은 없는가 걱정 된다”면서 “많은 도움 덕에 스스로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현장적응력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도전의지를 다졌다.

유새는 대회참가 후 미국 퍼시픽대학과 LA 포모나칼리지 등 선진공학교육 현장을 탐방한 뒤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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