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조계사 목석가불좌상’ 5월의 문화재로 선정
조계사 목석가불좌상은 대웅전에 본존불로 모셔져 있는데 1938년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에 있는 도갑사(道岬寺)에서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당초 나무로 만들어진 이 불좌상은 현재 도금이 되어 있어 원래의 모습과 다른 느낌을 주고 있으며, 원형의 연화대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하여 앉아 있다. 몸은 가늘고 긴 편이며 전체적으로 볼때 안정감 있어 보인다. 얼굴은 갸름하고 두 눈을 반쯤 뜨고 있으며, 머리 위의 육계(肉髻)는 높고 뾰족하게 표현되었다. 법의는 왼쪽 어깨만 걸치고 있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입었으며 대각선의 옷자락 안쪽으로 주름진 내의(內衣)의 장식이 표현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 ※ 육계 : 부처의 정수리에 솟아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혹) ※ 우견편단 : 가사를 입었을 때 오른 어깨가 드러나도록 옷을 열어 놓은 상태
이 불상은 전반적으로 조선시대 불상양식을 보여주면서도 그 자세가 허리를 세워 반듯하고 신체비례에서 비교적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가슴 위로 주름진 내의가 표현되어 있어 새로운 요소가 나타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보아 조선시대 불상양식에서 벗어난 근대 작품으로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의 미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우리시는 5월 「이달의 서울시 문화재」로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온국민, 나아가 세계 인류 전제에 부처의 자비로움이 두루 미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조계사 목석가불좌상”을 선정하였다.
조계사 목석가불좌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하는 시민을 위하여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현장에서 전문가의 해설을 실시할 계획이며, 현장방문을 희망하시는 시민께서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이나, 버스(0212, 1020, 151, 162, 172, 606, 708, 5500)를 이용하여 조계사에 하차하면 된다.
서울특별시청 개요
한반도의 중심인 서울은 600년 간 대한민국의 수도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을 공공서비스 리디자인에 참여시킴으로써 서울을 사회적경제의 도시, 혁신이 주도하는 공유 도시로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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