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박사’ 영남대에서 특강
생명공학부(학부장 최창본) 초청으로 영남대를 찾는 마샬 박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인문관강당에서 ‘인류의 건강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uman Health and Helicobacter pylori)’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영남대 학생들과 첫 만남의 시간을 갖는 마샬 박사는 위궤양과 위암의 원인균으로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발견해냄으로써 공동연구를 진행한 로빈 워런(J. Robin Warren) 박사와 함께 2005년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수상했다.
1951년 호주 캘구를리(Kalgoorlie) 출신으로 74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Univ. of Western Austrailia) 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모교에서 생의학·생분자·화학분야의 책임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마샬 박사는 특히 위염과 헬리코박터균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위해 헬리코박터균을 직접 마시는 자가투여실험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마샬 박사는 헬리코박터균을 죽일 수 있는 약제의 조합까지 완성해냄으로써 위궤양을 완전히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확립했고, 1994년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초청특강을 주최한 생명공학부 최창본(崔昌本, 46) 학부장은 “마샬 박사의 연구업적은 천연두 백신개발과 천연두 박멸에 비견되는 의학적 사건이자 소화기내과분야에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견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연구초창기에는 당시 의학계의 강한 회의에 직면해 어떠한 조직적 기술지원이나 연구비지원도 받지 못했었다”면서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연구를 계속해 세계적인 업적을 남긴 마샬 박사의 특강이 우리 학생들에게 강한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마샬 박사는 이날 영남대 특강 이후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2006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도 참석해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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