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자예술대사 초청 제3회 한중도자문화전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바나리는 한국차인연합회와 지유명차 후원으로 5월10일부터 중국도자예술대사 바오즈창(鮑志强) 등 중국 자사차호(紫砂茶壺) 작가 8명을 초청, 제3회 한중도자문화전을 개최한다. 이번 도자문화전에서는 작품 전시회를 포함, 자사차호의 예술과 유통 현실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제작과 이용법에 대한 시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자사차호는 차를 우리는 다기(茶器)의 일종으로 실용성과 예술성에서 모두 뛰어나 차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사(紫砂)라는 재질이 지닌 특성 때문에 차호의 통기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차가 지닌 본래 맛을 잘 우려내기 때문이다. 중국 역대 문인들이 자사예술에 동참하면서 자사차호의 예술적 가치도 높아 중국에서는 국빈 예품용으로 즐겨 사용하고 있다.

현재 자사차호 시장은 중국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타이완이나 홍콩 그리고 동남아에서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차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도구가 되었다. 전통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한두 개 이상의 크고 작은 자사차호를 사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제작이나 유통 과정에서 엄밀하게 자사차호로 볼 수 없는 차호들도 많다. 이싱(宜興)의 것을 흉내낸 타이완이나 광저우(廣州) 일대에서 생산되는 유사 혹은 가짜 자사차호를 우리나라 가게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번 제3회 한중도자문화전은 자사차호의 예술성과 차를 우리는 방법에서 과학성, 상품으로서의 진정성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오즈창 중국도자예술대사는 중국자사박물관과 이싱방원자사공예유한공사(전 자사1창) 총공예사이다. 지이쑨은 이번에 장쑤성 미술대사가 되었고, 1회 행사부터 계속 초대받고 있는 판웨이췬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들은 자사차호의 예술성과 좋은 자사차호를 판단하는 기준과 방법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중국촉고자사예술연구회 고문인 한국의 박현 소장(한국학연구소)은 자사차호의 제작 유통 현실과 문제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5월11일(목) 조계종전통예술공연장에서 열리는 한중도자문화전 본 행사에서는 이싱의 문화에 대한 영상물 상영과 함께 주제 발표, 초청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자사차호를 이용한 포차시연은 차와 차호의 과학적인 어울림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살펴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녹차와 홍차, 오룡차와 보이차 등 여러 성질로 분류되는 전통차를 어떻게 우려마시는 것이 합리적인가를 설명과 함께 시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5월14일(일)에는 지유명차 일세정차관에서 ‘자사차호 제작 시연,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다. 자사차호 제작과정을 관람할 수 있고, 통역원이 준비돼 있어 작가에게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물을 수도 있다. 초청작가들의 작품은 16일까지 일세정차관에 전시된다.

행사 안내 문의(바나리 기획편집실 02-3673-5634)

<주요 행사 안내>

행사 1. 한중도자문화전 주제 발표

○ 일시 : 2006년 5월 11일(목) 오후4시~6시
○ 장소 : 조계종 전통예술공연장(조계사 내)
* 이싱(宜興)과 자사차호의 세계 - 영상자료 상영
* 개회식

1) 개회사 - 이세영 대표(지유명차/도서출판 바나리)
2) 격려사 - 박권흠 회장(한국차인연합회)
3) 축 사 - 바오즈창 대사
(중국도자예술대사, 자사1창 총공예사)
김억주 대표(문경 황담요 대표)

* 주제발표

1) 자사차호(紫砂茶壺)의 제작·유통 현실과 문제점
- 박현 소장(한국학연구소)

2) 현대 자사도예의 수식(修飾)문화
- 지이쑨 명인(장쑤성 공예미술대사)

3) 좋은 자사차호를 판단하는 기준과 방법
- 판웨이췬(범가호장 총공예사)
* 자사차호를 이용한 포차 시연
- 포차(泡茶)의 과학화를 제안하며 - 지유명차
* 초청 작가의 작품 전시 및 작품 해설

행사 2. 자사차호 제작 시연, 작가와의 만남

○ 일시 : 5월 14일(일) 오후2시 ~ 5시 30분
○ 장소 : 지유명차 일세정차관(一世情茶館)

* 바오즈창(鮑志强) 대사의 기념 휘호
* 범가호장 공예사들의 자사차호 제작 시연
* 자사 원 니료(泥料)와 소성(燒成) 후 자사차호 비교 전시
* 작가와 만남의 시간
(초청 작가 작품 전시: 5월10일부터 5월16일까지, 지유명차 일세정차관)

<초청작가 소개>

바오즈창(鮑志强)
- 중국도자예술대사, 자사 1창 및 이싱도자박물관 총공예사

지이쑨(季益順) - 장쑤성 공예미술대사

판웨이췬(范偉群) - 고급공예미술사, 범가호장 총공예사

범가호장(范家壺庄) 공예사 - 판웨이창(范衛强), 판지엔창(范建强),

쉬롱페이(徐榮飛), 쟝위에량(蔣岳良)

먀오지화(繆季華) - 이싱 딩수쩐(丁蜀鎭) 진장

<주최 및 후원 단체 소개>

1) 도서출판 바나리 : 동양학과 문화분야 기획과 출판. 최근에는 차문화 관련 도서 출간. 《호중일월장》-‘자사차호의 세계’와 《호중일월장》(2004~2005) 도록 출간, 한중 작가들이 함께 한 차문화무크지 《地乳》(지유) 제1집 출간(2005년). 49가지 서화와 함께 읽어가는 중국을 보는 거시적인 이야기 《중국을 이해하는 4·9》 출간(2006년).

2) (사)한국차인연합회(회장 박권흠) : 1979년 1월 출범하여 한국의 전통 차문화 복원과 발전에 중심 역할. 산하에 차생활지도자 양성 기관인 한국다도대학원이 있고, 소식지 〈차인〉을 발행하고 있다.

3) 지유명차 : 2002년 지유차회로 출범한 보이차와 자사차호 전문점. 현재 종로 창덕궁 앞에 새로 개관한 일세정차관은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보이차·자사차호 전문점에 해당. 중국 이싱에 이싱도자예술관을 건립 중이고, 현재 전국에 9개 지점을 두고 있다.

<용어 설명>

1) 자사차호(紫砂茶壺)

중국을 대표하는 차호라면, 푸지엔성 징떠쩐(景德鎭)에서 나는 자기(瓷器)류의 백자차호와 장쑤성 이싱(宜興)에서 나는 도기(陶器)류의 자사차호가 있다. 그 가운데 자사차호는 이싱(宜興)에서만 출토되는 자사(紫砂)라는 광물을 이용해 수공으로 만든 차호를 가리킨다.

설화에 따르면 범려가 있던 춘추시대까지 올라가지만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사차호의 연원은 남송시대이다. 자사를 이용하는 것만이 진정한 자사차호의 조건이 아니지만, 자사 이외의 다른 니료(泥料)를 칠하거나 다른 착색안료를 덧붙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싱 자사차호 만의 제작공정을 거쳐야 한다. 가령 물레를 쓰지 않고 1,200℃ 정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것이어야 한다.

자사차호의 대표적인 특징이라면 다섯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다. 열전도율이 높다는 점. 그리고 열전도율이 높은 대개의 물질들이 숨을 잘 쉬지 못하는 것과 달리 자사차호는 제대로 만든 옹기처럼 숨을 잘 쉰다는 점. 자사에 함유된 광물 성분에는 인체에 유익한 요소들이 아주 많다는 점과 적정온도를 길게 유지하는 보온성이 있어 차를 우리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 특별한 내부 화학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

자사 원 재료는 다섯 가지 색이 있는 광물인데 이를 흙의 성질로 변화시키는 과정을 거쳐야만 가소성(可塑性)을 얻는다. 자사차호의 형태와 역사는 중국의 문화와 현대미술의 영향 그리고 공산주의 등의 사상적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싱은 영화 와호장룡을 촬영할 정도로 풍광이 좋은 곳이다. 대나무가 많고(6백만 평), 동굴이 많으며(선권동 등), 강남 제일의 차밭(1,200만 평)이 있는 풍요의 땅이기도 하다. 자사차호의 재료인 자사니는 부귀토라 불릴 정도로 현재 이싱의 경제와 문화에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2005년에 이싱의 자사예술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했다.

바나리 개요
바나리는 문화기획과 도서출판을 하고 있으며, 지유명차와 함께 차문화사업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banary.co.kr

연락처

바나리출판사 기획편집실 서해진, 02-3673-5634, 016-334-5634,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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