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비츠를 위하여’ 형사, 조폭은 가라!다양한 소재의 영화가 뜬다

서울--(뉴스와이어)--올 한 해 제작되는 한국영화만 90~100편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제작편수를 자랑하는 요즘, 한국 영화의 부흥기라는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이와는 반대로 영화계의 거품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분석가들이 내놓는 다양한 의견은 차치하고, 주목할 만한 점이 있으니 바로 제작되는 한국영화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그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간 한국영화의 대부분은 형사물, 조폭물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한정된 소재로 비슷한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형편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기존 한국 영화에서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참신한 소재들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준비중이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작년에 개봉한 <너는 내 운명>의 경우, 한국 사회에서 거의 금기시 된 이야기인 ‘에이즈’라는 소재로 300만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 파격적인 소재임에도 불구,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출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 이렇듯 <너는 내 운명>으로 인해 어떤 소재이든 영화만 잘 만들어진다면 관객들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감을 얻은 한국 영화들은 올 해는 차별화된 신선한 소재들로 관객들을 대거 찾아갈 예정이다. 4월 27일 개봉한 <사생결단>은 ‘마약세계’를 전면에 내세운 첫 한국영화로, 마약이라는 센 소재를 리얼하게 그려 화제를 낳고 있다.

또한 5월 4일에 개봉하는 <국경의 남쪽>은 북한에서 넘어온 한 청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기존에 분단에 관한 영화들은 있어왔으나 ‘탈북자’라는 소재로는 처음 만들어진 영화라 어떻게 그려졌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5월 25일에 개봉하는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천재’가 등장한다. 보통 사람과 다른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시대와 사회를 불문하고 꾾임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던 존재인 ‘천재’. 우리와 같은 듯,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그들을 다룬 영화가 헐리우드에서 몇 편 제작된 바 있다. <굿윌헌팅>, <뷰티풀 마인드>, <샤인> 등이 그러한 작품들로, 소재의 특이성과 감독의 풍부한 연출력으로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영화들이다. 그러나 한국 영화에서는 아직 한번도 제작되지 않았기에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반가운 영화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과학천재 송유근, 천재 피아니스트 오유진 등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천재 열풍을 고려하면, 한국 영화 최초로 제작되는 ‘천재’ 소재의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에 기대감을 갖게 되는 건 당연지사. 천재와 범인의 넘을 수 없는 간극에도 불구하고, 모짜르트를 닮은 천재 제자와 살리에르 같은 선생님의 교감을 따뜻하게 다룬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천재’ 소재 이외에도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다룬 호기심 어린 소재는 바로 ‘음악’이다.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를 매개로 만난 선생과 제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음악’은 거의 하나의 캐릭터로 활용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 기본적으로 ‘음악’은 영화의 배경 음악으로 주로 사용되었을 뿐, 이처럼 적극적으로 ‘음악’을 활용하여 스토리를 풀어간 한국영화는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최초라 할 수 있다. 극중 인물들은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베토벤의 ‘황제’ 등 클래식 음악을 연주함으로써 자신의 심리를 표현하거나 상대방과 대화한다. 고급스러운 클래식 음악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영화에 깊이감을 더하는 것. 이처럼 또 다른 언어로서 관객의 가슴에 다가간 ‘음악’은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특별하게 해주는 요소이며, 그런만큼 이 영화가 가진 가치는 남다르다.

이외에도 참신한 소재와 기획력이 더해진 기대작들이 몇 편 더 있다.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4월 초 촬영에 들어간 <타짜>가 대표적으로, 만화가 허영만의 원작 만화 ‘타짜’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타짜’라는 소재 역시 영화에서 한번도 다룬 적 없었던 소재로 기획의 신선함이 돋보이며, 화투판, 타짜의 세계를 최동훈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매끈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렇듯, 2006년 한국 영화계는, 늘어난 제작편수 만큼 신선하고 알찬 아이디어로 무장한 영화들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며, 관객들은 풍성한 영화의 해를 맞게 될 것이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엄정화, 박용우, 아역배우 신의재가 출연하며 2005년 11월 1일 크랭크인하여, 지난 2006년 1월 17일 촬영을 마쳤다. 개봉은 2006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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