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일본영화를 케이블TV로’...DCN미디어-스폰지 전략적 제휴
일본문화전문 케이블TV ‘채널J’를 운영중인 DCN미디어(구 씨넥서스)(대표 엄홍식·전상균)는 영화 수입·배급사인 스폰지(대표 조성규)와 일본 영화 소개와 저변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양질의 우수 일본영화를 선별, 국내 수입해 스폰지하우스 전용극장과 케이블TV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우선 요미우리 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오가와 요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박사가 사랑한 수식’, 만화와 오타쿠의 세계를 코믹하게 그린 '사랑의 문', 스파이가 되기로 결심한 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비롯해 ‘녹차의 맛’ ‘란포지옥’ 등 10편의 일본 영화를 수입하기로 일본 영화사들과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최근 한류붐을 타고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들이 대거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여전히 일본 문화가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만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DCN미디어와 스폰지는 영화팬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는 다채로운 장르의 최신 일본 영화를 국내에 보급해 한일간 활발한 문화교류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오는 7월중 스폰지 전용 극장에서 일본영화제를 개최해 이들 일본영화를 한꺼번에 소개하고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케이블TV 채널J에서는 이르면 10월부터 이들 영화를 잇따라 방송한다.
지난 4월초 국내에서 유일한 일본문화채널로 출범한 ‘채널J’(www.channelj.co.kr)는 NHK대하드라마 49부작 ‘무인 토시이에’(원제 토시이에와 마츠-카가백만석 이야기), 일본대중가요를 소개하는 ‘J팝스’, 이종격투기 ‘판크라스’, 일본축구경기인 ‘J리그’, 일본판 VJ특공대인 ‘인사이드재팬’, 일본 다큐멘터리 기획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인기리에 방송하고 있다. DCN미디어는 현재 ‘채널J’와 무협액션채널 ‘ABO’(www.abotv.co.kr) 등 2개 채널을 운영중이다.
스폰지는 국내 개봉한 일본영화의 절반 이상을 직접 배급해온 예술영화 중심의 영화수입 전문업체로 최근 개봉한 영화 ‘메종 드 히미코’는 국내에서도 기대 이상의 흥행성적을 거뒀다. 이 영화의 감독 이누도 잇신과 남자 주인공 오다기리 죠가 내한해 팬미팅을 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DCN미디어의 전상균 대표는 “일본문화채널 채널J와 스폰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영화제와 일본 영화인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도 일본영화가 제대로 평가 받을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올해는 우리 문화와 정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본 영화의 진수를 극장과 안방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영화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 ‘한밤중의 야지상 키타상’ ‘약 서른 개의 거짓말’ ‘사랑의 문’ ‘핑퐁’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녹차의 맛’ ‘란포지옥’ ‘좋아해’ ‘스크랩 헤븐’ 등으로 일본 현지에서는 2002~2006년까지 개봉된 최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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