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꼬까울새’ 홍도에서 국내 최초로 확인

서울--(뉴스와이어)--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金在圭)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紅島)에서 실시하고 있는 이동성 조류 모니터링 중 국내에 공식적인 관찰기록이 없는 딱새과(Muscicapidaee)의 소형 조류인 꼬까울새(가칭) 1개체를 국내 최초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관 찰 종 : 꼬까울새(가칭)
- 영 명 : European Robin - 학 명 : Erithacus rubecula
관 찰 수 : 1개체(연령, 성별 미식별)
관찰일시 : 2006. 3. 27~2006. 3. 31
관찰위치 : 신안군 흑산면 홍도 1구 우체국 좌측 산림 가장자리

이번에 확인된 종은 영국, 유럽에서 시베리아 서남부, 이란 북부, 아프리카 북부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하여 월동하는 종으로 유럽 등 본래 서식지에서는 공원, 정원, 산림 등지에서 흔하게 서식하는 종이다.

관찰된 개체는 길을 잃고 본래 서식지에서 벗어나 우연히 홍도에 기착한 ‘미조(길잃은 새)’로써 국내에 기록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며 홍도 1구 우체국 주변 산림 가장자리의 작은 나무줄기, 관목에 날개를 아래로 늘어뜨리고 꼬리를 위로 세운 상태로 앉아 있다가 땅에 내려와 곤충을 잡아먹는 행동을 보였고 관찰시 울음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으며, 가깝게 접근하자 조용하고 신속하게 숲속으로 이동하여 매우 짧은 시간동안 관찰하였다.

관찰종의 외부 특징

꼬까울새(가칭)는 몸길이 대략 14cm 정도였음. 몸 윗면은 흐린 올리브색 기운이 있는 회갈색을 띠었고 앞이마, 턱밑, 멱, 가슴이 오렌지색이며, 이마 위부터 가슴옆까지 오렌지색 가장자리를 따라 폭 좁은 청회색을 띠고 있었으며 날개는 몸 윗면과 같은 색을 띠고 있었으며, 큰날개 덮깃 끝을 따라 폭 좁은 황갈색 날개선이 명확하였고 흰색 눈테는 눈 뒤에서 비교적 명확하였다. 몸 아랫면의 배 중앙에서 아랫꼬리 덮깃까지 흰색을 띠었으며 옆구리부분은 약간 어두운 색을 띠었다.

종 분류 과정 및 결과

본 종은 딱새과에 속하는 소형 조류로서 ‘06년 3월 27일 12시 43분에 철새연구센터 주변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2006년 3월 31일까지 첫 관찰지점 주변에서 확인되었다. 본 종은 일본열도에 흔하게 번식하고 국내에는 극히 일부만 봄가을에 통과하는 종인 “붉은가슴울새”와 비슷한 크기이며, 외형 또한 비슷하다. 그러나 붉은가슴울새와 달리 몸 윗면에 붉은색 기운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가슴에 흑회색이 없는 특징 등으로 국내 공식적인 기록이 없는 꼬까울새로 동정하였다.

각종 도감 등을 참고한 결과 본 꼬까울새는 지리적으로 총 9아종으로 나뉘지만 외형적인 특징으로 아종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발견 의의

본 종의 발견 및 국내 미기록종 확인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며, 꼬까울새의 경우, 본래 서식지와 멀리 떨어진 홍도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지구온난화 등에 의한 서식지역 확대 가능성, 강풍 등 기상여건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 가능성 등 다양한 각도에서 원인을 분석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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