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유발자들’ 한석규, 아낌없이 변신하다
그의 역할은 교통경찰. 수금하듯이 교통위반 딱지를 끊고, 대민봉사는 커녕 대민위협적인 거친 말투와 표정을 들이대는 ‘비호감’ 캐릭터이다. 지난 10년간 한국영화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온 대배우이자, 최근 왕성하고 폭넓은 활동으로 다시 한번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보석 같은 배우 한석규. 그런 그이기에 <구타유발자들>에서 그가 시도한 또 한번의 전격 변신은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존의 부드럽고 지적이며 도회적인 이미지에 스스로 한방의 뒷통수를 날리듯 변신한 <구타유발자들>의 문제적 경찰 ‘문재’ 역은 그런 의미에서 더욱 흥미진진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사건유발자 ‘넘버3’ , 구타유발자 문제경찰로 돌아오다!
신호등조차도 불필요한 인적 드문 교외에서 위반딱지 끊으려고 신호등 조작은 물론 디카까지 동원하는 교통경찰 ‘문재’. 나름대로 치밀한 면도 있고 터프해 보이기도 하지만 치사하고 얄미운 속물 경찰이다. 그의 코미디 대표작 <넘버3>의 ‘태주’ 캐릭터와 흥미롭게 오버랩된다. 두 캐릭터 모두 속물의 냄새를 폴폴 풍기지만 관객에게 오히려 친근감과 공감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섬세한 감정처리로 리얼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배우 한석규만의 재능이기도 할 것이다.
영화 속 ‘문재’는 사소한 오해가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황당오싹한 사건의 핵심인물로 베일에 가려진 숨은 사건과 마지막 반전의 열쇠를 쥔 인물! 귀차니스트 같으면서도 어딘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듯한 그의 모습은 이제껏 어떤 캐릭터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코믹살벌한 느낌을 신선하게 전한다.
<구타유발자들>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룰’도 과감이 깰 수 있다!?
한석규가 이 영화에 가진 각별한 관심과 애정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작품 선정에 신중하기로 소문난 한석규. 그는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매료되어 연기인생 사상 최초의 겹치기 출연(?)까지 불사하면서까지 꼭 출연하길 원했다. <구타유발자들>은 변신에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대한 민국 최고배우’라는 타이틀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입증해 주는 확실한 작품이 될 것이다.
이제껏 보지 못한 한석규의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되는 <구타유발자들>은 여름이 시작되는 5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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