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어린이 4명 중 1명이 심각한 저 체중 상태

2006-05-02 15:34
서울--(뉴스와이어)--개발도상국 5세 미만 어린이의 4분의 1 이상이 저체중닙니다. 유니세프는 전세계의 어린이 영양상태를 조사한 세계어린이발전백서 (Progress for Children)를 통해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심각한 영양 결핍 상황을 밝혔습니다. 많은 경우 저체중은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합니다. 영양실조는 1년에 질병으로 사망하는 5천 6백만 어린이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진보: 1990년 이후, 5세 미만 저체중아의 감소율은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는 전 세계가 어린이를 계속 외면해 온 반증이라고 유니세프는 말합니다.

앤 베너먼 유니세프 총재는 말합니다. “영양결핍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노력 부족은 어린이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적절한 영양공급은 어린이가 삶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빈곤을 극복하고 생존능력을 기르는데 결정적입니다.”

유니세프는 새천년 개발목표(MDG) 달성을 위한 첫 단계가 극심한 빈곤과 기아를 퇴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2015년 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평균연령에 비해 저체중이거나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한 영양결핍 상태의 어린이 수를 감소 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전세계적인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몇몇 국가들의 상황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평균 저체중 비율은 지난 15년 동안 단 5% 만 감소했을 뿐입니다.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27% (약 1억 4천 6백만 명)가 저체중입니다. 저체중아의 약 4분의 3이 10개국에 모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과반수 이상이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등 3개국에 몰려 있습니다.

저체중만이 영양결핍은 아닙니다. 많은 어린이가 비타민 A같은 비타민 및 요오드, 철분과 같은 무기질 영양소의 심각한 결핍을 겪고 있습니다.

무기질은 어린이의 신체와 정신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결핍되면 어린이는 질병에 쉽게 희생되고, 학습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해마다 3천 7백만 명의 아기들이 요오드결핍 상태로 태어나는데 이런 상태로 태어난 아이들은 학습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또한 철분의 결핍은 모성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영양결핍을 극복하는 것은 곧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것입니다. 양호한 영양 상태는 극심한 빈곤 퇴치, 모든 어린이를 위한 교육, 모성사망률 감소, 주요 질병 퇴치 등 새천년 개발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한 선결과제입니다.

○ 분석

저체중 어린이를 감소시키겠다는 밀레니엄 개발 목표에 부합되는 지역은 단 두 곳입니다.

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 연안,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저체중 어린이 확산 비율은 각각 7%와 15%입니다. 동아시아 상황의 개선은 저체중 어린이 비율을 1990년 이래 연간 평균 6.7%까지 감소시킨 중국의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동아시아 지역의 다른 국가들은 여전히 낙후된 상태입니다.

전 세계 저체중 어린이의 절반 가량이 남아시아 지역, 즉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에 살고 있습니다. : 인도의 5세 미만 어린이 중 약 47%가 저체중 상태입니다. 인도의 상황은 남아시아 지역 전체의 저체중아 평균비율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최빈국이 많은 동남부 아프리카 지역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29%의 어린이가 저체중 상태입니다. 몇 가지 낙관적인 상황이 있긴 하지만, 가뭄으로 인한 심각한 식량 위기와 에이즈 증가 등으로 보츠와나 및 몇몇 주변 국들은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중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모유수유율 증가와 지역사회 보건소의 지원이 활기를 띠면서 영양 상태가 개선되었습니다.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어린이 생존과 개발 프로그램들이 이 지역의 개선을 이끌어냈습니다.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큰 나라들이 겪는 영양결핍상황은 이 지역의 평균 비율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라크, 수단, 예멘의 경우 내전으로 인해 저체중아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중동부 유럽과 선진국의 저체중아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5%입니다. 그러나 선진국 안에서도 불균형은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소수민족과 극빈 계층의 저체중 아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몇몇 나라에서는 소아 당뇨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 해결책

영양결핍의 근본 원인은 빈곤, 교육의 부족, 불평등에 있기 때문에 저체중 문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단순히 음식을 공급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안전하지 않은 불량식품, 설사병과 말라리아 같은 반복적인 질병의 발생이 이 지역 어린이의 영양 상태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들입니다.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어린이 수백만 명은 HIV/AIDS 로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고 보호를 받을 기회 자체를 박탈 당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시 함께 제공되는 단 몇 센트의 비타민 A캡슐처럼 해법은 간단명료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화된 예방접종프로그램은 한 해 약 350,000명의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어린이를 치명적인 영양 결핍과 발육 부진으로부터 보호하는 확실한 방법은 철분, 요오드와 같은 필수 영양소를 가진 주요 식품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어린이발전백서는 영양소를 “Safety Net” (안전망)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린이가 영양공급 프로그램의 수혜를 하루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어린이영양 문제를 국가 정책과 예산의 중심에 놓겠다는 의지입니다. 또한 더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고, 가정을 지원하는 한편 긴급상황에 대한 대책을 함께 계획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만 두 살이 될 때까지의 2년은 미래의 가능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성장 첫 단계에서 어린이들이 영양 결핍을 겪으면 신체와 두뇌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됩니다. 임신중에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는 일도 인생의 첫 단계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모유수유는 건강한 영유아 시기를 보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영양결핍의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연구는 극빈층 어린이 상황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입니다. 유니세프 총재는 최근 유엔 영양상임위원회 의장이 되었으며 세계식량계획과 함께 2015년까지의 영양분야 목표 달성을 추진하기 위해 어린이 기아/영양실조 퇴치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영양은 또한 프로그램은 새천년 개발 목표 중 하나인 영, 유아 사망률 감소를 달성하기 위해 유니세프가 적극 후원하고 있는 임산부와 신생아, 어린이 보건사업의 주요 영역입니다.

지난 10년간 유니세프는 보건과 영양에 대한 계획을 개발하고 연구해왔습니다. 이는 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정책으로 단순한 생명 보호를 넘어 더 많은 어린이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베너먼 총재는 강조합니다.

"2015년까지 절대빈곤을 퇴치한다는 새천년 개발 목표는 앞으로 남은 10여 년 동안 양질의 영양 및 보건서비스를 수백만 명 어린이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도전적 인 과제이다. 목표를 달성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바로 지금 국제 여러 단체들이 이 과제에 대한 노력을 실행하고, 지원을 약속해야 합니다."

유니세프에 대하여
유니세프는 60년 동안 어린이를 돕는 데 선두적인 역할을 해온 비영리 국제단체이다. 155개 국가와 지역에서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신을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기구이며 어린이 보건과 영양, 안전한 식수와 위생시설, 양질의 기초 교육, 폭력/학대/에이즈로부터의 어린이보호사업등을 지원해왔다. 유니세프는 개인, 기업, 사회 단체와 정부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개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하는 기관(비영리법인)으로서 한국위원회의 주된 임무는 세계 어린이를 위해 국내에서 세계 어린이 현황과 유니세프 활동을 널리 알려 어린이돕기 기금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동의 권리 홍보 및 모유수유 권장, 세계교육 등의 사업을 통해 어린이 권리를 신장하는 활동도 함께 펼쳐 나갑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국내에서 펼치는 모든 활동은 유니세프가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어린이 구호활동을 지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unice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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