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당신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한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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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3 10:32

서울--(뉴스와이어)--<호로비츠를 위하여>가 지난 4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설문 이벤트를 진행했다. ‘호로비츠’같은 유명한 피아니스트를 꿈꿨으나 부족한 재능탓에,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님을 하고 있는 지수(엄정화). 그녀에겐 ‘호로비츠’가 동경의 대상이자 자신의 꿈, 희망이기도 하다. 누구에게나 지수처럼 동경의 대상이 있다는 점에 착안,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포털사이트 DAUM에서 ‘당신 마음속 호로비츠는 누구인가?’를 묻는 설문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가장 많이 쓴 답변은 놀랍게도 ‘선생님’이었다. ‘사제간의 정’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들리는 요즘이기에 기대하지 못했던 답변이었던 것. 사실 이번 설문 이벤트를 진행하며, 영화 마케팅팀은 ‘이효리’, ‘비’ 등의 연예인이나, ‘박지성’, ‘이승엽’같은 스포츠 선수가 많이 나올것이라 예상했으나 뜻밖에도 1위는 선생님(54.8%), 2위는 부모님(40.6%), 기타- 친구, 애인, 연예인 (4.6%) 순이었다.

“저를 어두운 골목에서 천국의 계단으로 인도해주신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저의 우상입니다. 제가 이만큼 양지에서 바르게 살 수 있는 건 당신 덕분입니다. 선생님.. -ID : 루비신비”, “고3때 담임선생님. 저에게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ID: 서쪽저편” 등 자신을 인도해준 선생님에 관한 애정어린 답변이 제일 많아. 선생님과 부모님은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존재, 동경의 대상임이 밝혀진 의미있는 이벤트였다. 이외에도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김구 선생’ 같은 역사 속 인물, ‘강금실’, ‘빌게이츠’ 같은 현 시대의 유명인들을 든 사람도 있었다.

또한 3월 27일부터 4월 9일까지 포털사이트 NAVER에서는 “당신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꾼 한 사람! 고마운 한 사람은?” 을 묻는 설문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초보 피아노 선생님 지수(엄정화)가 우연히 만나게 된 동네 꼬마 천재 경민(신의재)으로 인해 인생이 변화한다는 영화 속 스토리를 염두하여 만들어진 이 이벤트는, 역시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인생을 돌이키며 떠올려 볼수 있는, 흥미로운 아이템이었다. 이벤트 결과는 역시나 예상 외로 1위가 선생님(60.4%), 2위가 부모님(37.7%), 3위가 친구(1.9%).

“네 글에선 네 향기가 나는구나. 너라는 사람의 향기가.. 항상 그렇게 말하며 격려해 주신 문예부 선생님 덕분에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rydaydream”

“ 고등학교 때 충고해주신 대로 저에게 맞는 공부를 선택하게 해주신 분, 그 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문 선생님 고맙습니다. -yours1033”

“ 이름도 같네요. 제게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신 이지수 선생님.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blue0797” 등 역시나 선생님에 관한 진지한 사연들이 다양하게 올라왔다. 이외에도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좁고 험한 가시밭길을 선택했을 때 나의 선택을 존중하고 묵묵히 격려해준 엄마, 감사해요! - stargril0817” ,”현재 내곁에 있어준 여자친구 - jihyun0409” 등 부모님과 친구가 2위 3위로 올랐다.

이번 이벤트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나의 꿈, 희망, 동경의 대상을 한 번 더 다짐해 보고, 내 인생을 바꿔 준 고마운 사람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으며, <호로비츠를 위하여>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설문조사였다고...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엄정화, 박용우, 아역배우 신의재가 출연하며 2005년 11월 1일 크랭크인하여, 지난 2006년 1월 17일 촬영을 마쳤다. 개봉은 2006년 5월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