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원봉사 활동 후 마음이 뿌듯하다

서울--(뉴스와이어)--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 金容俊)는 11월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청소년 자원봉사 및 기부문화 실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MBC와 공동주최한 “청소년 사회봉사 체험캠프”에 참가했던 전국 중고생 1천3백명을 대상으로 10월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학생의 10명 중 4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으며, 1개월 평균 자원봉사 시간은 3.7시간이라고 답했다.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36.1%가 ‘학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라고 해서’라고 답했지만 81.0%는 자원봉사 활동을 한 후 “좋은 일을 하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자원봉사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어,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교육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부금액은 1회에 4,295원으로 지난 5월 실시한 초등학생 기부금 4,870원보다 다소 낮은 결과를 보였다.

1천3백명 중 1,173명이 설문에 응한 가운데 어려운 이웃을 누가 도와주어야 하느냐는 도움의 주체에 대해 62.3%는 “자신을 비롯한 국민이 모두”라고 답변하였으며, 27.5%는 “국가 및 보건복지부가 도와야 한다”고 답해 국민들이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최저생계비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이 “알고 있다”라고 답했으나 실제 기초생활수급자가 몇 명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31.2%만이 정답을 맞추었으며, ‘1천3백만명’, ‘1만3천명’이라고 대답한 학생들도 27.7%나 되어 복지에 대한 정보나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활동 경험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8.6%(687명)가 ‘없다’고 답했으며, 38.9%(456명)만이 1개월 평균 3.7시간 정도 자원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답했다. ‘자원봉사 후 기분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 집단> 456명중 337명(73.9%)이 ‘자원봉사 활동은 좋은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자원봉사 경험이 없는 집단> 687명중 445명(64.7%)이 ‘긍정적으로’ 답해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더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 사회봉사 체험캠프” 참여 후 달라진 것을 묻는 질문에 78.6%가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활동과 실천으로 적극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라고 답해,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활동과 사고에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로 ‘학교에서 자원 봉사를 하라고 해서’가 425명(36.1%)으로 가장 많았으나,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 위해’와 ‘좋은 일이나 착한 일을 하면 기분이 뿌듯해지므로’라는 대답이 총 50.4%로 긍정적인 목적과 내부적인 동기 유발에 의해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누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을 비롯한 국민 모두’라고 대답한 학생이 731명(62.5%)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가나 보건복지부 등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가 322명(27.5%)으로 개인적인 실천과 함께 정책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하고 있는 모금운동에 성금을 낸다’가 69.5%로 가장 많았다.

한번에 기부하는 금액은 평균 4,295원으로 초등학생이 가장 많은 4,870원(2004. 5 조사결과)이고, 중학생 4,729원, 고등학생 3,465원 등 고학년일수록 기부금이 줄고 있어 나눔문화에 대한 학교 현장의 지속적인 교육이 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 성인이 되어서도 기부와 나눔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교와 기부금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종교를 갖고 있는 집단은 종교별로 기타종교(7,545원), 천주교(4,664원), 불교(4,640원), 기독교(4,543원)인 반면 종교가 없는 집단은 3,749원을 기부해 종교생활이 기부와 나눔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나눔, 기부와 관련 초기 인지도에서는 사랑의열매(49.5%), 수재의연금(14.8%), 적십자 회비(12.7%), 유니세프(13.5%), 구세군 자선냄비(5.5%), 아름다운재단(1.9%) 순으로, 실제 기부처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48.5%), 재해구호협회(20.2%), 학교 내 어려운 학생(13.6%), 월드비전(11.6%) 순이라고 답해, 학교 현장에서 사랑의 열매와 이웃돕기캠페인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수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게 하고, 사회복지나 나눔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는 등 교육효과가 많은 만큼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MBC가 지난 8월 공동 주최한 “청소년 사회봉사 체험 캠프”는 중·고등학생에게 사회복지시설에서 직접 체험하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나눔과 참여’의 참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소년 자원봉사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가 두 번째로 청소년들은 방학기간인 8월9일부터 8월21일까지 2박3일간 총4차, 1천3백명이 경기도 용인, 안성, 평택, 화성, 여주, 광주, 이천 소재 사회복지 생활시설을 방문하여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민의 소중한 성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금·배분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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