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오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최근 6개월 동안 이동전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단말기는 애니콜이었고, 다음으로싸이언, 팬택앤큐리텔 순이었다. 최근 애니콜과 싸이언의 점유율 차이가 부분적으로 좁혀졌으나, 경쟁을 가속화할 요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매 반기마다 휴대폰 보유자 10만 명 이상을 조사해 온 소비자 리서치 전문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대표: 김진국)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 즉, 2005년 9월부터 2006년 2월 사이에 단말기를 새로 구입한 사람(17,477명) 중 애니콜 구입자가 43.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싸이언 19.3%, 팬택앤큐리텔 13.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전에 비해 애니콜은 3.1%p 감소한 반면 싸이언은 2.0%p 증가한 것이나,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애니콜은 5.1%p 증가한 것이고 싸이언은 3.8%p 감소한 것이어서 선두 업체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년에 스카이를 인수한 팬택앤큐리텔은 점유율 합이 전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2.0%p(전년 동기 23.5%  당기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RAZR를 출시해 초슬림폰 시장을 열은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지난 6개월전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5.3% 이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0.6%p 증가했다.

서비스 회사별로 단말기 브랜드 점유율은 크게 달랐다. 애니콜은 SKT에서 47.3%, 싸이언은 LGT에서 42.2%, 팬택앤큐리텔은 LGT에서 18.7%의 점유율로 각각 다른 서비스 회사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 3사 모두에 단말기를 공급하는 애니콜, 싸이언, 팬택앤큐리텔 중에서 서비스회사별로 가장 편차가 작은 브랜드는 애니콜 (SKT 47.3%, KTF 43.1%, LGT 31.4%)이었으며 가장 큰 브랜드는 싸이언이었다 (SKT 10.4%, KTF 19.6%, LGT 42.4%). 애니콜은 LGT에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 회사별 편차가 크게 줄었다.

특이점으로는 스카이가 LGT에 단말기를 공급하면서 그 점유율이 4.8%를 차지한 점인데, 과거 싸이언 중심이었던 LGT의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앞으로 올 변화의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 특정업체에만 단말기를 공급해 온 스카이와 에버가 모든 서비스 회사와 거래하게 되면 경쟁은 더 심해지고, 경쟁 구도마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의 연령대별로 점유율도 흥미롭다. 애니콜은 24세 이하에서는 점유율이 30%대 이지만 30, 40대에서는 40%대, 50세 이상에서는 50%대를 기록하며 여전히 장년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장년층에서의 점유율은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된 것이다(2차 59.1% 3차 50.4%).

팬택앤큐리텔은 20대에서는 10%내외의 낮은 점유율이었으나 중학생(16.0%), 고등학생(15.8%), 50~64세(16.2%) 고객에서 높아 양극화 현상을 보여준다. 에버는 중고생층 에서만 점유율이 높았고(14%내외) 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7%이하로 낮았다.

싸이언의 점유율 변화가 눈에 띈다. 6개월 전에 싸이언은 중고생에게 상대적으로 인기있는 브랜드였으나[부록 표1] 최근에는 전연령대에서 고른 점유율을 나타냈고, 특히 20대에서 주목할 만한 점유율 증가가 있었다.

반면 스카이는 여전히 20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으나(20~24세 16.6%, 25~29세 15.8%) 싸이언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이는 싸이언의 고가·고급화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주지만, 팬택앤큐리텔에 인수된 후 침체 분위기인 스카이가 KTF에도 판매되고 LGT에서 판매량을 늘려갈 경우 20대층에서 치열한 공방이 있을 것임을 예고한다.

현재 단말기 시장은 소비자 기호의 변화에 더해 구조상의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팬택앤큐리텔이 스카이를 인수했고, 금년에는 싸이언이 에버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스카이와 에버가 거래 서비스 회사를 적극적으로 다변화하려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들은 단말기 시장에 지각변동이 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치열한 경쟁후의 성패는 소비자가 결정하게 될 것이다.

㈜마케팅인사이트(전;에프인사이드)는 2005년부터 매년 2회(3월, 9월) 이동통신 서비스와 단말기에 대해 표본 규모 10만 명 이상인 초대형 기획조사를 실시하며, 이 조사 결과는 지난 3월 온라인 우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제3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모든 조사내용과 결과, 분석에 대한 모든 권한은 ㈜마케팅인사이트에 있으며, 사전 서면허가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다.


컨슈머인사이트 개요
컨슈머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대표; 김진국)는 2000년에 설립된 full-service 마케팅 리서치 회사로서 온라인 리서치를 그 근간으로 하고 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총 82만여명에 이르는 한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패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 대규모 패널을 기초로 10만명 이상의 초대형 기획조사를 매년 최소 3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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