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성격男, 정말 비호감이야!”
얼짱, 몸짱이 각광 받고 평범한 사람들로선 명함 하나 못 내미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생긴 얼굴로 “나 잘났소!”를 외치고, 누가 듣든 말든 “내가 최고!”라고 외쳐대는 비호감들. 이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감정은 여러 단계로 변화한다. 처음엔 충격, 그 다음엔 무시 그리고 헛웃음, 마지막엔 열광으로 변모하게 된다. 나쁘게 말해선 ‘뻔뻔함’이지만, 좋게 말해선 ‘당당함’이다. 세상의 객관적 잣대를 호탕하게 비웃을 수 있다니 얼마나 용감무쌍한 일인가!
그러나 뭐든지 과하면 모자람 보다 못한 법. 아무리 비호감이 뜨는 시대라 해도 선을 넘어서면 사람들도 등을 돌리기 마련이다. 센스 없는 비호감 행동은 스스로 ‘왕따’를 자처하는 셈.
유행에 편승해 ‘비호감’ 캐릭터를 구축하려 했던 사람이라면, 다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며 반성하자. 지나친 행동은 말 그대로 비호감이 되어 손가락질 받을 지도 모른다.
여성포탈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co.kr)에서 여자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비호감이라고 느끼는 남자유형은 ‘성격이 삐딱한 남자’로 나타났다. “몸꽝, 얼꽝은 대화라도 되지, 성격 삐딱한 사람이랑은 다툼만 생길 것”이라며 닉네임 ‘하늘정원’을 비롯해 응답자 중 총 38%가 이 유형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27%는 ‘잘난 척 하는 남자’를 꼽았다. 남자든 여자든 아무리 잘나도 잘난 ‘척’하는 이상 절대 호감일 수 없다. 또한 ‘들이대는 남자’들도 조심할 것. 본인은 작업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여자에겐 ‘비호감’이다. 이밖에도 ‘얼꽝, 몸꽝인 남자’가 10%, ‘촌스러운 남자’가 9%를 차지했다.
결과적으로 볼 때 진정한 비호감의 조건은 외모나 스타일이 아닌 성격, 행동 등으로 나타났다. 박명수의 호통개그도, 하하의 느끼한 자아도취도, 지상렬의 무대포적 들이대기도 귀엽게는 봐줄 수 있다. 그러나 도를 넘어서면 비호감은 영원한 낙인으로 찍힐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센스 있게 자기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 관련 리서치
Q. 이런 남자는 정말 비호감이야!(여자 159명 참여/ 2006년 4월 13일 ~ 4월 31일)
성격이 삐딱한 남자 38%
잘난 척 하는 남자 27%
들이대는 남자 13%
얼꽝, 몸꽝인 남자 10%
촌스러운 남자 9%
웹사이트: http://www.x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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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15일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