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 철새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금강하구 지역은 가창오리의 월동지이며, 고니류의 서식지 및 유부도까지 이어지는 검은머리물떼새의 서식지로서 서산 A.B지역, 낙동강 하구, 주남저수지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철새도래지 중 한 곳이다. 이곳은 내륙으로 유입되는 많은 유기물의 영향으로 갯벌이 비옥하고 다양한 갯벌생물이 분포하고 있어 이를 먹이로 하는 도요, 물떼새 및 갈매기류들도 월동을 위한 도래지이며, 이동하는 중 기착지로 이용되기도 한다.
특히 30~50여만 개체의 가창오리개체군이 이곳에서 월동하고 큰고니, 개리,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천연기념물 및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Ⅱ급에 해당되는 종들이 다수 월동하고 있다. 특히 유부도의 인근에서 월동하는 검은머리물떼새는 동북아 집단의 약 60~70%가 도래하는 것으로 생태적인 면과 자연문화재 보존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5월 천연기념물 지정자원 학술조사에 의하면 금강하구 일원에서 관찰된 천연기념물은 큰고니 1,212개체, 고니 248개체, 개리 95개체, 새매 1개체, 검독수리 1개체, 황조롱이 2개체, 검은머리물떼새 3,964개체를 포함 모두 총 7종 5,523개체가 관찰됐다. 유부도에서는 천연기념물 중 노랑부리저어새, 황조롱이, 검은머리물떼새, 쇠부엉이 등 총 4종 최대 3,204개체가 관찰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번 지정예고 지역은 서천군 소재 금강하구둑~금강대교에 이르는 공유수면과 수변지역 85만여평으로 철새도래지(하천 및 주변지역)가 개발 등으로 인하여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재청은 향후 30일 동안 예고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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