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자작차동아리 ‘천마DM', ‘Formula SAE’ 세계대회 6년 연속 출전

경산--(뉴스와이어)--“자동차왕국 본토에서 세계 최고의 꿈을 이룰 때까지 우리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정상을 향한 영남대 자작자동차동아리 '천마DM(Dream Maker, 지도교수 이동주)'의 질주가 올해도 계속된다. 8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올해로 6년 연속 출전하는 'Formula SAE‘에서의 종합순위 ‘Top10 진입’을 다짐한 것.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미시간 주(州) 폰티악(Pontiac)에서 열리는 ‘Formula SAE 2006'에는 영남대 천마DM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140개 대학팀이 참가한다. 그 가운데 천마 DM은 차량번호 111번을 달고 출전해 한국 공학도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Formula SAE’는 미국자동차공학회(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주최로 1981년 처음 개최된 이래 전 세계 자동차공학도들에게 꿈의 대회로 자리 잡았다. 610㏄ 미만의 모터사이클용 엔진을 이용해 스스로 설계하고 제작한 경주용 차로 자동차왕국의 심장부를 달리며 세계의 대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사실 그 자체에서 커다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자동차산업계의 ‘빅3(Big3)', 즉 지엠(GM), 포드(Ford), 다임러 크라이슬러(Daimler Chrysler)를 비롯해 대회 후원사들이 현장에서 진행하는 취업박람회 및 리크루트 행사 등 자동차산업계의 심장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만큼 이번 대회에 임하는 천마DM의 의지는 남다르다. 2001년 한국 최초, 일본에 이은 아시아 두 번째로 'Formula SAE'에 참가한 이래 2002년과 2003년 대회에서 마침내 일본을 앞지르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굳혔지만 아직 세계 정상을 향해 넘어야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라는 천마DM 팀장 최효일(崔孝一, 25, 기계3년) 씨는 "지난해대회에서 엔진 고장으로 중도에 포기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런 불행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특히 엔진 설계 및 제작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였고, 그 결과 최상의 제동력과 최고속도 180km 이상의 성능을 지닌 포뮬러카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올해 대회에서는 반드시 끝까지 완주하는 것은 물론 종합순위 세계 10위권에 ‘영남대, 코리아’의 이름을 남기고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년 동안 학교수업과 병행하며 대회출전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 천마DM 팀원 10명은 이제 15일 새벽이면 대회가 열리는 미국을 향해 출발한다.

10명의 팀원 중 유일한 여학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엔진배선부분을 책임질 박주현(19, 기계 2년) 씨는 “지난 1년 동안 자동차엔진을 설계하고, 제작하고, 고치는 일을 수없이 반복한 것은 물론 주말마다 기획서를 들고 직접 후원사를 물색하러 다니는 일까지 녹녹한 일이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을 우리들 힘만으로 진행시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이제 그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대회기간 내내 마지막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마DM 지도교수로 매년 학생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오고 있는 이동주(李東柱, 51) 기계공학부 교수도 “대회를 준비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면서 동기 부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새삼 깨닫는다”면서 “차량디자인, 예산, 상품화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정적(static)심사와 가속력, 제동력, 제어력 등을 평가는 동적(dynamic)심사, 내구력과 연비 등을 평가하는 레이스로 구성된 Formula SAE 참가는 자동차산업과 연관된 모든 분야에서의 공학지식과 창의력, 가능성 등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최고의 현장학습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천마DM은 올해 헨켈 록타이트 코리아, 보쉬 코리아, 금호타이어, 동원금속, 델파이코리아 등 16개 업체로부터 후원과 기술자문을 받았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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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홍보팀 이원영, 053-8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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