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흰동백을 아시나요?”

서울--(뉴스와이어)--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 남부산림연구소 연구모임인 “남부자원수종 탐사연구회”는 경남 거제 인근 섬에서 탐사활동을 하던 중 희귀식물인 ‘흰동백’과 생장이 우량한 ‘후박나무림’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반인들의 머리 속에 ‘동백꽃’하면 붉은색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연구모임인 ‘남부자원수종 탐사연구회’는 지난 2006. 4월에 경남 거제시 인근지역에서 탐사활동을 벌이던 중 ‘흰동백과 우량한 후박나무림“을 발견하였다.

과거에 ‘흰동백’은 드물게 산지에서 자생하였으나, 대부분 불법 채취되어 일반 가정에 정원수로 식재되었기에 자생지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수종이 되어 버렸다.

또한, 생장이 우량한 ‘후박나무림’은 흉고직경 67cm, 수고 12m, 수령 90년생 내외로 생장이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의 후박나무 임분에서는 수피를 약용으로 채취하면서 나무가 고사하거나 맹아지가 돋아 생장하므로 이렇게 큰 개체로 이루어진 숲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흰동백과 우량한 후박나무림은 장승포항에서 약 5km 떨어져 있는 36ha 면적의 섬으로, 주민들에게는 ‘동백섬’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상록활엽수가 31종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이번 탐사활동에서 ‘흰동백나무’, ‘육박나무’, ‘왕모람’ 등을 새로이 찾아내어 34종으로 확인되었다. 그 중 28종은 자생종이며, 이밖에 후박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 등 녹나무과 수종의 상대 우점도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소장 박규종)는 주5일 근무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여가선용 및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자원수종을 발굴·증식하여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소득자원화 하기 위하여 전년도 4월에 15명의 직원이 연구모임을 결성하였으며, 동호회 결성으로 직원 상호간 친목도모뿐만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에 대하여 현장에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산림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보다 깊이 있게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개요
1922년 임업시험장으로 출발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임업, 목재산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이다.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산림강국의 실현을 위한 산림과학지식·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홍릉터에 산림정책연구부, 산림보전부, 임산공학부 등 3개부가 위치하고, 산림유전자원부는 경기도 수원, 3개 연구소는 각각 경기도 남양주(산림생산기술연구소), 경남 진주(남부산림연구소), 제주도 서귀포(난대산림연구소)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개발된 산림과학기술의 현장 실연을 위하여 시험림과 묘포 5,140ha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정책국장 출신인 윤영균 청장이 2013년부터 산림과학원을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nifos.fore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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