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남쪽’ 미국 탈북자 망명 허용으로 관심 고조
5월 가정의 달 연휴를 맞은 지난 주말, 그러나 뉴스의 톱기사는 ‘조국과 가족을 떠나 망명을 한 탈북자’ 이야기였다. 지난 5월 5일 미국 행정부가 탈북자 6명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불거진 탈북자 문제는 지금 국제 정치의 핵으로 떠올랐다.
미국 행정부가 망명신청을 한 탈북자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해 입국 시키면서, 일반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 시선이 곱지 않다. 미국이 그동안 성과가 없었던 ‘6자 회담’을 대체할 대북 압박카드로 북한 인권문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기 때문이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조국을 떠난 탈북자들을 인권이라는 이름 하에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강대국의 계산은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넌 이들 탈북자 가족을 더욱 안쓰럽게 만들었다.
영화도 현실도, 분단 조국이기에 가슴 아프다
이런 와중에 전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분단 현실을 다룬 영화 <국경의 남쪽>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사랑하는 연인을 북에 두고 국경을 넘은 한 탈북자의 순애보를 그린 영화 <국경의 남쪽>은 비단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지난 5일 망명한 탈북자 가족의 이야기 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단 5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경의 남쪽>은 분단 조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더 가슴 아프게 볼 수 있는 우리 영화이다.
국내 정치권에서 지켜보고 있는 영화 <국경의 남쪽>!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이기 때문에 남북관계에 민감하게 작용할 우려를 감안하여 이미 통일부 관계자는 개봉 전 비밀리에 시사회장을 찾아 영화를 보고 갔으며, 지난 연휴 탈북자 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자 국내 정치권에서 영화 <국경의 남쪽>을 보고 싶다며 제작진에게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촬영 전 북한에 촬영 협조를 요청했다가 탈북자가 주인공이라는 이유로 북한은커녕 중국 촬영까지 차단 당할 정도로 ‘탈북자’ 문제는 북한에 있어서는 민감한 사안이다.
북한에도 사람이 사는 곳이란 사실을 상기시킨 따뜻한 영화
영화 <국경의 남쪽>은 현재의 평양시가지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동경비구역 JSA><태극기휘날리며><웰컴투동막골>에 이어 분단이라는 소재를 멜로까지 확장시키며 분단영화의 진화를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풋풋했던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북한 청춘들의 아리따운 연애 장면은 북한에도 사랑이 있고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인식을 시켜주며 북한 사회를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지난 주말 개봉한 <국경의 남쪽>은 국제적으로 탈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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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3일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