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외이사, 소버린에 질의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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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코스피 034730
2004-11-02 18:04
서울--(뉴스와이어)--SK주식회사(대표 申憲澈 www.skcorp.com) 사외이사들이 소버린에 질의서를 보냈다. SK 사외이사들은 2일, 소버린의 자회사로서 지난 10월 25일 SK에 임시주총 소집 요청을 해온 크레스트 시큐리티즈 리미티드(Crest Securities Limited)에 질의서 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7명의 사외이사 전원은 질의서에서 “주주가 요청한 임시주총 소집 청구 건에 대해 이사회의 70%를 차지하는 사외이사 7인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며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사항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게 되었다”라고 질의 배경을 밝혔다.답변의 기한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라고 하였다.

한편 임시주총 안건을 다루기 위한 임시이사회는 11월 5일 개최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질의서에서 SK 사외이사들은 임시주총소집의 필요성과 관련하여,“주주가 요청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실질적으로 2004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되어 부결 된 바 있는 ‘정관변경개정안건’과 내용상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지적하고, “2005년 3월 정기주주총회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에 앞서 반드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여야 한다고 급박하게 요청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10월 25일자 소버린의 보도자료 중 ‘지난 6월 소버린은 이러한 문제들을 좀 더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SK㈜ 이사회 대표자들을 만났으며 이사회 구성원 개개인에게는 서면으로 요청사항을 전달하였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하여, “사외이사들 은 누구도 소버린을 만난 사실이 없고 서면으로 답변을 요청 받은 바도 없다”면서, 사실과 다르게 보도자료를 낸 이유를 소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덧붙여, 소버린이 보도자료에서 주장한 ‘SK㈜ 이사회가 기업의 건강한 기능을 저해하는 핵심적인 문제를 다룰 능력과 진정한 의지가 없으며 SK㈜의 기업지배구조 변화는 순전히 일반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외양만의 변화일 뿐’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사회 활동내용에 대하여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사실과 다르게 사외 이사들의 활동을 폄하하는 듯한 언급을 한데 대해 매우 뜻밖이고 유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러한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달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기업지배구조와 회사 경영진 관련 당면 이슈들이 SK가 보다 높은 가치를 실현하고 주주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다’라는 주장과 관련 하여, “최근 SK의 사업실적 및 주가 등이 현저하게 개선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소버린이 주장하는 이슈들은 SK의 기업가치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또한 그렇게 생각되지도 않는다”며 소버린이 이와 다른 견해를 가지는 구체적 근거를 밝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금년 3월 정기주총에서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후,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안건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와 이사회에서의 공개적이고 활발한 토론을 통하여 진 정한 이사회를 만드는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 ‘기자재 매각 안건’을 사실상 부결시킨 사례 ▲ 사외이사가 발의한 ‘우선주 매입 안건’을 가결한 사례 ▲ 감사위원회에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회사안을 부결하고 회계법인 선정방법을 변경한 사례 등의 구체적인 실적을 들었다.

또한, “지난 7개월 동안 사외이사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독립적 주체로서 원칙 준수와 투명 경영을 통한 SK의 기업가치의 제고를 제일의 목표로 활동해 왔다”면서, ▲ 일부 주주들이 이사회 활동과 관련하여, 이사 회가 주주 가치를 중시하고 지배구조가 개선된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한 사례 ▲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에서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을 근거로 신용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사례 등을 들어 이사회 활동 성과에 대해 인정받고 있음을 설명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소버린이 임시주총의 목적으로 명시했던 정관개정안에 대해서는 일부 내용 을 명확히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들 사외이사들은 지난 10월 28일 북경에서 가진 정기 이사회 다음날인 29 일 ‘사외이사 모임’을 별도로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을 통한 질의 내용의 공개에 대해서 SK 사외이사들은 “언제든지 소버린을 포함한 SK의 모든 주주들과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임 시주총개최는 엄청난 비용과 경영 에너지가 요구되는 사안이며 전체 주주의 이익에 관련된 중대한 일인 만큼, SK 이사회는 주주의 요청사항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무엇이 전체 주주 이익에 가장 부합하는가?’라는 관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면서“전체 주주들에게 그 진행과정을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다.”고 덧붙였다.



SK 개요
SK는 1962년 설립돼 현재는 SK그룹의 지주회사로 총 8개의 주요 자회사 및 90여 개의 계열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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