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맹수먹이로 5월부터 ‘캥거루 고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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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2006-05-10 11:35
서울--(뉴스와이어)--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金淳直·www.sisul.or.kr)은 5월부터 어린이대공원의 맹수류 등 육식 동물의 먹이로 캥거루 고기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은 수입 쇠고기와 닭고기를 먹이로 제공해왔으나 이달부터 쇠고기 분을 영양과 가격 면에서 우수한 캥거루 고기로 대체하는 것이다. 캥거루 고기는 광우병·구제역 등에 따른 불안요인을 없앨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쇠고기는 사육 과정에서 바이러스성 질환인 구제역이나 광우병 등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이 같은 전염병 발생 시 그에 대체할 먹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하지만 캥거루는 사냥으로 잡기 때문에 가축성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데다 살코기로 반입되는 쇠고기와 달리 뼈까지 함께 수입돼 통째로 고기를 뜯어먹는 대형 맹수류의 습성에 적합하다.

또한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지방 함유량이 적어 동물 비만방지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같은 결과는 어린이대공원이 국내 수입된 캥거루 고기에 대해 2004년부터 기호성 테스트와 영양 분석을 통해 검증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캥거루 고기를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격도 소고기에 비해 kg당 40% 정도 저렴해 연간 1천만원 이상의 사료비 절약이라는 부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호랑이나 사자 같은 맹수가 하루에 먹는 고기의 양은 캥거루 고기 3kg과 닭고기 2kg이며, 하루 전체 소비량은 총 60kg에 달한다.

한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는 포유류 43종 167마리, 조류 45종 286마리, 파충류 2종 5마리 등 총 90종 458마리가 있으며, 이 가운데 캥거루 고기를 먹는 호랑이, 사자 등 맹수 육식동물은 14종 51마리이다.

어린이대공원 개요
1973년 5월 5일(제51회 어린이날) 개원한 이후 도심 속 쉼터로 시민 여러분들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어린이대공원은 이용시민들의 관람 편의성 향상을 위해 낡고 불편해진 시설을 교체하는 단계적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2009년 5월 5일 재탄생했다. 또한 어린이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체험프로그램(동물학교, 생태탐방교실 등)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sis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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