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먹구름 속 열린 故 이수현 5주기 추모제

연기--(뉴스와이어)--지난달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한일 관계에 대한 특별담화문’ 발표 이후, 일본 외무성의 한국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불법 점거’로 규정하겠다는 발표로 한일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故 이수현 5주기 추모식이 고려대 서창캠퍼스(충남 조치원 소재, 부총장 이광현)농심국제관 ‘이수현강의실’에서 열렸다.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는 지난 2001년 1월 독도영유권문제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 관계가 떠들썩하던 무렵,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 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의사(義死)해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우호 가교’를 놓았던 고려대 무역학과 출신의 유학생이었다.

이날 추모식에서 윤진석 경상대 학생회장은 당시 한일 양국에 “새로운 이정표를 던져준 이수현 선배님의 숭고한 죽음을 기억하고, 선배의 뜻을 이어받아 고대 서창의 후배들이 한일 양국 간의 튼튼한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서는 다섯 번째 ‘이수현장학금’ 수여식도 열렸다. 이군의 부모는 2001년 ‘이수현장학기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출연하였으며, 고려대는 이군이 다녔던 무역학과 학생과 이군이 몸담았던 락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회원 중에서 선발해 학기별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추모제에 이어 경상대 건물 앞에서는 학생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의인 고 이수현 추모비 제막식’이 열렸고, 곧 이어 호연학사 앞 광장에서 교내외 총 8개 팀이 참가한 추모공연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義人 이수현 추모기간으로 두고, 경상대 앞 故 이수현 추모비 앞에 분향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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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홍보담당 조제홍, 041-860-1014,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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