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연합 논평-"강금실, 오세훈, 김종철 서울시장 후보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립반대 밝혀”

서울--(뉴스와이어)--강금실, 오세훈, 김종철 등 서울시장 후보들이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설계획에 잇달아 반대의사를 밝혔다. 그 이유로 사업의 타당성, 입지조건, 예산 문제 등을 들었다. 서울시장 후보들의 반대의사 표명으로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립은 차기 시장 임기 중에는 사실상 희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비록 환경 · 생태적인 이유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노들섬에 서식중인 맹꽁이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한 입장이 시장에 당선되어서도 변함이 없어야 하며, 노들섬은 무엇보다 멸종위기종 맹꽁이 보전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노들섬은 한강의 섬들 중에 상대적으로 개발의 손길이 덜 미친 곳이다. 또한 멸종위기종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갈대숲이 우거져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간헐습지도 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노들섬은 생태·환경적으로 보존가치가 크기 때문에 개발사업이 아닌 자연으로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초처럼 맹꽁이 서식지를 서울시가 일회성 행사로 파괴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환경 공약이 횡행하고 있다. 환경문제가 정책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후보들이 너도나도 환경을 외치고 있지만 노들섬 맹꽁이 서식지 파괴 사례에서와 같이 실제 집행단계에서는 너무도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것이 환경문제이다. 서울이 진정한 친환경도시로 변모하려면, 개발사업에 의해 무분별하게 파괴되고 있는 야생동식물 서식지에 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노들섬에 대한 정책 역시 개발보다는 현재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삶의 터전을 보호해 주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환경연합은 다시 한 번 서울시장 후보들이 현재 밝힌 입장을 시장이 되어서도 추진해 노들섬 맹꽁이를 비롯한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울의 환경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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