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보호관찰소, 보호관찰자 문신제거 시술
보호관찰자 박군(15세)은 지난해 8월 경 도로교통법위반으로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처분(2년)을 받아 현재 보호관찰 중에 있다.
박군의 친부는 작년 1월경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후로, 현재까지 모친 혼자서 건축현장에서 막노동, 식당종업원 등을 하며 4명의 가족 뒷바라지와 친부의 약값 등을 대는 등 어려운 생계를 혼자서 꾸려나가고 있다.
박군은 2006년도 국비지원으로 직업훈련 미용과정에 입소하여 교육 중에 있다.
또한, 박군은 자신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는 중학교 2학년 과정에 재입학할 예정으로 학업에 대한 열의 또한 남다르다.
이에 창원보호관찰소에서는 지역 내 문신제거 시술 중인 창원소년원 관계자의 협조 하에 5. 11(목) 첫 시술에 들어가게 되었다.
문신시술은 보통 3~4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는 바, 열악한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주거지에서 창원소년원까지 소요되는 교통비를 지원하기 위해 보호관찰소에서 발 벗고 나섰다.
또한, 보호관찰소에서는 대상자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복학 시 등록금 등 학비 지원을 위해 장학금을 준비 중이다.
박군은 첫 시술을 마친 후 “지난 과거의 상처인 문신을 깨끗이 지워서 당당히 다른 사람들과 악수도 하고, 나도 다른 모든 사람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심감이 생겼다” 고 말했다.
창원보호관찰소 박수환 소장은 “ ‘열악한 환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당당하게 개척하려는 박 군의 모습이 아름답다’ 며, 박군이 현실의 벽에 좌절하지 않고 올바른 청소년이 될 수 있도록 보호관찰소에서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http://changwon.probati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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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보호관찰소 행정지원팀 055-26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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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4일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