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할때 인대손상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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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2006-05-12 18:21
인천--(뉴스와이어)--월드컵을 앞두고 각국 월드컵 전사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얼마전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이동국 선수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과 더불어 잉글랜드의 축구 천재 웨인 루니 선수의 발 부상, 박지성 선수의 발목 부상 등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축구는 공과 약간의 공간만 있다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비단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스포츠이다. 하지만 신체 접촉이 많아 외상의 위험이 크고, 무릎 관절에 부상을 입기 쉽기 때문에 항상 부상을 주의해야 하는 위험한 스포츠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바로 인대이다.

무릎에는 4개의 중요한 인대가 있는데, 이중에서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대 부상은 축구를 할때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로 축구 부상의 약 25~40%를 차지하고 있다.

십자인대는 무릎을 심하게 채이거나 착지 자세에서 다리가 뒤틀릴 때, 발을 접질려 넘어졌을 때 쉽게 파열된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초보자가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하중 때문에 주변의 인대가 파열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직접적인 외상보다는 무릎이 뒤틀리거나 넘어졌을 때 파열되는 경우가 2배 정도 많다.

십자인대가 파열되어도 며칠 지나면 붓기와 통증이 가라앉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때문에 많은 경우 조기에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연골판 손상과 같은 2차 손상이 일어난 다음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손상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나이 들었을 때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번 끊어진 십자인대의 경우, 자연치유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특히 활동이 왕성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50세 미만의 젊은 사람일수록 인대 재건 수술이 필수적이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영호 과장은 “십자인대는 다리를 고정시켜주는 중요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손상되면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면서 그 사이에 있는 연골판 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젊은 사람의 경우라면 무릎 주변 근육이 튼튼하기 때문에 인대재건술을 통해 예전 기능을 90% 이상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대재건술은 환자 자신의 조직을 이식하는 자가이식과 다른 사람의 것을 이식하는 타가이식 등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자가이식의 경우 슬개인대, 반건양건 그리고 박건 등 환자 자신의 신체 조직 중 일부를 떼어 이식을 하는데, 본인의 조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회복 속도가 느리고 통증이 오래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들어 많이 시행되고 있는 인대 재건술은 동종(다른 사람)의 신체조직을 이식하는 타가이식이다. 타가이식에는 우리 몸의 건 중에 가장 튼튼한 아킬레스 건이 주로 사용된다. 아킬레스 건을 이용한 동종이식 재건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출혈이 적으며, 절개 부위가 거의 없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며 고령이나 염증 등으로 인해 환자 자신의 근육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힘찬병원 관절센터에서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120명의 환자에게 십자인대 파열 환자에게 재건술을 시행하였으며, 자가건 이식과 비교했을 때 아킬레스 건을 이용한 동종이식에서 수술 시간이 15분, 통증 20% 감소, 회복속도는 2.1일 정도 빠른 결과를 보였다.

김 과장은 "아킬레스 건의 장점을 이용하면 십자인대 파열 환자가 수술 후 정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근의 인대재건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이용해 시행되며 출혈이 적고 통증이 별로 없어 일주일 정도면 퇴원이 가능하며 6개월이면 운동을 할 수 있다. 1년정도 회복기간을 가지면 격렬한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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