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이심성 교수팀, 한일공동연구 성과 세계적 학술지 표지논문으로 장식

진주--(뉴스와이어)--국립 경상대학교(총장 조무제) 자연과학대학 기초과학부 이심성(李心星·화학과) 교수팀과 일본 토호(東邦)대학 요이치 하바타 교수팀의 공동연구 결과가 세계 2대 무기화학 학술지 최신호 표지논문을 장식했다.

경상대학교 초분자화학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이심성 교수는 “일본 치바현 토호대학 요이치 하바타 교수와 함께 ‘이핵 거대고리 착물’을 개발 완료했다”며 “이 연구성과가 무기화학 분야에서 미국의 이노개닉 케미스트리(Inorganic Chemistry)와 함께 세계 2대 학술지로 꼽히는 달턴 트랜색션(Dalton Transations) 최신호(5월 14일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심성-하바타 연구팀이 개발한 이핵 거대고리 착물은, 고리형 분자에 2개의 금속 이온(핵)이 들어가는 화학종의 하나로 나노센서, 촉매 등 나노소재 물질에 응용될 수 있다.

또 워낙 거대한 구조여서 연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물체 몸속 금속단백질의 모방물질을 만들어 이 분야 연구의 길을 열어주기도 하는 물질이다.

달턴 트랜색션은 이 분야 세계 2대 학술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만 수록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에 이심성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표지논문으로 장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하바타 교수가 달턴 트랜색션에 논문을 기고하면서 거대고리 내부에 들어가 있는 2개의 핵을 한국·일본 국기를 그려넣음으로써 한-일 우호의 상징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독도문제, 신사참배 등으로 정치적으로는 갈등을 겪고 있지만 학문적으로는 영원한 동료이자 공동발전의 파트너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심성-하바타 연구팀은 그동안 상호 교환 방문을 통해 공동 심포지엄 개최와 연구자 교환을 해왔으며, 이번 연구에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서주범(徐宙範·29) 씨가 일본 토호대학 하바타 교수 연구실을 방문해 공동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서주범 씨는 현재까지 SCI논문 30여편을 발표할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화학자로서 한국방송공사의 제2차 이공계육성 장학금(퀴즈 대한민국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을 받기도 했다.

서주범 씨는 “내년 2월 박사과정이 끝나면 무기화학 분야를 계속 연구할 수 있는 미국 대학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을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연구를 계속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호대학은 지난해 일본 정부로부터 특성화 분야로 지정된 바 있으며 경상대학교 화학과 역시 지난 4월말 발표된 제2단계 BK21 사업에서 ‘분자 재료 및 나노화학 사업단’이 전국 주요거점 대학과의 경쟁에서 지역우수대학원으로 선정돼 학과 설립 이해 가장 중요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경상대학교 화확과의 BK21사업단은 해마다 국비 3억3000만원, 대응자금 1억원 등 모두 4억3000만원을 7년간 분자 재료와 나노 화학연구에 쏟아붓는데 약 80% 정도는 대학원생의 인건비에 쓰인다.

웹사이트: http://www.gsnu.ac.kr

연락처

경상대학교 홍보실 이우기 055-751-6082, 이메일 보내기
경상대학교 화학과 이심성 교수 751-6021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