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아난 UN 사무총장 접견 및 오찬 결과

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우리 정부 초청으로 방한 중인 「코피 아난(Kofi Annan)」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국과 유엔의 협력, 유엔 개혁 문제, 개발 지원,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한·일관계 등 주요 국제문제 및 한반도 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과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과 한국의 관계가 각별하며 유엔내 한국의 활동과 기여가 크게 증진되었음을 평가하고, 21세기 국제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과제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엔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노 대통령과 아난 사무총장은 개발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증대시킬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와 관련, 아난 사무총장은 한국의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와 동아프리카 수자원 개발 지원 사업 등이 동 지역에 필요한 농업 생산성 향상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노 대통령과 아난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노 대통령은 우리가 남북관계의 특수성에 맞춰 북한의 개방과 변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하였고, 아난 사무총장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지지하면서 조기에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해서 한·일관계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으며, 노 대통령은 현재의 상황이 역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의 인식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서, 근본적인 해결은 쉽지 않은 문제이나 일본측이 역사를 인정하고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98년 10월 이후 두 번째 방한인 금번 아난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은 우리나라와 유엔간 협력관계를 가일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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