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 알긴산으로 중금속 세정용 화장품 개발
2004년부터 연구를 수행하여 올해 5월에 특허를 출원하였고 현재, 화장품생산기업인 (주)해피코스메틱이 기술을 이전받아서 제품의 소비자 반응도를 조사중에 있으며, 6월 이후 본격적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에 시판 될 예정이다.
최근,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 각종 중금속은 직접적으로 직업병을 유발함은 물론 간접적으로는 식품, 수질, 대기 및 토양 등을 오염시켜 급·만성적으로 인체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대기 중에 존재하는 공장 및 자동차 배출가스, 황사 등에 함유되어 있는 중금속은 도심지역과 산업단지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피부에 오염을 일으키고 있으며 중금속 허용기준을 초과한 화장품이나 귀금속, 손목시계, 안경테, 클립, 지퍼 등 금속용품에 의해서도 중금속이 피부에 오염될 수 있다. 중금속의 피부오염은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등 피부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요인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피부에 존재하는 중금속을 흡착 제거할 수 있는 피부 세정용 화장품의 사용이 요청되고 있다. 일반적인 산업현장에서의 중금속 제거기술은 침전, 응집, 이온교환, 용매추출, 여과, 증발 등 방법이 이용되고 있으나 인체를 대상으로 한 중금속 제거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생체를 대상으로 한 중금속 제거 시험으로는 인체내의 중금속을 제거하기 위하여 알긴산, 키토산, 식이섬유 등을 이용한 사례가 있으나 인체피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생명공학연구단 박희연박사 연구팀에서는 해조류로부터 추출한 알긴산을 다양한 방법으로 개량하여 중금속 흡착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한 결과, 기존 알긴산보다 35%이상 중금속흡착력이 향상된 알긴산을 생산하는 데에 성공하였으며 이 알긴산을 세정용 화장품에 적용하여 기존의 제품보다 중금속 세정기능이 우수한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중금속 세정용 화장품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심지역이나 황사가 다량 발생하는 계절에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황사 다발국가인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에도 유망하리라고 생각된다. 또한 동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화장품 생산 및 해조류 소비촉진 효과 등 직접적인 기대효과만을 계산하더라도 연간 72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며 피부 중금속 오염 제거에 따른 국민 보건향상 등 간접적인 효과를 고려한다면 더욱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개요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를 연구하는 유일한 국립연구기관으로 해외 및 연근해 어장 개척, 해양환경조사, 어구어법 개발, 자원조성 및 관리, 양식기술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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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생명과학본부 생명공학연구단 단장 정재훈 연구관 박희연 051-720-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