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해외 유연탄 개발 확대
작년 하반기부터 잠시 하강하던 국제 유연탄 가격이 작년 말부터 재상승하기 시작하여 금년 4월 호주 뉴캐슬 발전용 유연탄 선적가가 U$ 53.4/톤에 달하는 高價의 기조가 계속 지속되고 있다.
2003년 중국발 유연탄 수급불안으로 촉발된 세계 유연탄 가격 급등은 중국의 내수증가로 인한 수출물량 축소,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량 증가, 유가상승으로 인한 석탄수요 증가와 맞물려 수입국들 간의 확보경쟁이 심화되면서 좀처럼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국가 발전사들과 호주 공급자간 금년도 유연탄 구매계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아, 당분간은 현재의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요증가와 대체수요 발생】
국내에서 소요되는 유연탄은 전량이 해외에서 도입되고 있는데, 작년에는 69,330천톤, 금액으로는 약 48억불의 유연탄이 수입되었다. 제철용, 산업용 수입 감소로 인해 2004년 대비 3.8%가 감소하였으나, 국내 발전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유연탄 발전용 수입은 1.6% 증가하였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수요전망에 따르면 유연탄 발전소의 설비증설로 인해 발전용 유연탄의 수요는 2010년까지 4.7%의 비교적 높은 성장세로 전망되어 발전용 유연탄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발전 장비 제조회사들도 석탄용 발전 터빈 주문이 증가하고, 발전연료가 석탄으로 일부분 대체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연탄 확보 노력】
중국, 일본 등 주변국가의 유연탄 개발, 확보 노력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몽골 타반톨고이 (Tavan Tolgoi) 지역 유연탄 개발을 추진중에 있는데, 자국으로의 석탄 운송을 위한 철도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 작년에는 호주 Monto 광산지분을 확보하기도 하였다.
일본도 작년 호주, 러시아, 캐나다에 6개 광구의 지분을 매입하는 등 매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유연탄 개발 현황】
국내 기업들도 해외 유연탄 개발에 열중이다. 해외자원개발사업신고 현황에 따르면 6개국 25개 사업에 진출해 있는데, 작년에만 5개의 프로젝트에 신규로 진출하였고, 올해에도 이미 3개 사업이 신고를 마쳤다. 현재에도 국내 기업들은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9개의 신규 프로젝트 진출을 검토·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올해 1월, SK와 광진공이 호주 타로보라 광구탐사권을 낙찰받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국내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호주에 진출한 첫 프로젝트이다. 최근에는 유연탄 발전소등 대형 수요기업도 안정적 구매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연탄 개발 추진을 검토 중에 있다. 2005년말 국내기업의 해외 개발로 확보한 자주개발 물량은 1,540만톤, 유연탄 자주개발율은 22.2%를 기록하였다.
【해외유연탄개발 지원 및 전략】
정부도 민간의 해외 유연탄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과 중점 추진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해외자원개발 조사보조에 40억 5천만원, 융자에 505억 등 총 545.5억원을 확보하여 해외자원개발에 지원하고 있으며, 융자 대상도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법인으로까지 확대하였다.
또한 정상순방이나 자원협력위원회 등을 통한 자원외교 추진으로 자원부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유망사업 입찰 정보나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대통령의 이번 몽골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이 몽골의 유망광구에 진출하고, 외국 메이저 회사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자원외교의 성과로 평가된다.
발전소, 송배전선로, 플랜트 건설 사업과 해외자원개발을 연계하여 추진하는 것도 주요 전략이다. 저개발 자원부국에 우리나라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전력, 통신, 발전, 제철 및 플랜트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직접 수익을 얻거나, 유망 광구 지분이나 운영권 확보 또는 개발된 광물자원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성 있는 대형 유망광구 확보가 날로 어려운 여건에서 자원개발과 플랜트 사업의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해외자원개발 촉진과 에너지, 플랜트 해외 수출 이라는 상호 이익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인도의 철광산과 제철소, 나이지리아의 유전과 발전소 등이 동반 진출하였고, 이번 몽골 정상순방기간 동안 몽골내 銅광산과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되었다.
민간 주도로 구성된 유연탄 실무협의회도 적극 지원하여 기업, 연구소, 정부간 유연탄시장 정보 분석, 투자 전략 협의를 통해 국내기업의 공동 진출방안등 효율적인 투자진출 기회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국제 석탄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추이, 유연탄 개발 현황, 주요 국가 동향 정보를 분석하고 있는데, 분석된 정보는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발행되는 Coal Inside, Weekly Coal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해외 유연탄개발 투자는 이전에 비해 훨씬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최근 일련의 유연탄 시장 동향에 견주어 국내기업들의 해외 유연탄 개발·투자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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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광물자원팀 조영태 과장 02-2110-5435010-3106-6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