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 피해 문제없다

서울--(뉴스와이어)--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정광수) 에서는 봄철에 희고 작은 솜털모양으로 날리는 것은 꽃가루가 아니라 포플러 혹은 버드나무에서 종자를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종자솜털(꽃가루)이며 꽃가루가 없는 포플러를 개발·보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매년 봄철이면 주변에 하얀 종자솜털(속칭 꽃가루)이 날아다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솜털이 일반인들에게 꽃가루로 잘못 알려져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고 있다. 또한, 주변 환경을 어지럽히는 불청객으로 인식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이들 솜털이 꽃가루가 아니며 포플러 혹은 버드나무가 종족번식 수단으로 종자를 솜털에 붙어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한 생존 전략이며 인체에는 거의 피해를 주지 않음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는 대부분 바람에 날리는 풍매화의 꽃가루가 원인이 되며 결막염, 비염, 천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철인 4-5월에 꽃가루를 날리는 수종들로는 자작나무, 플라타너스, 물푸레나무, 오리나무, 참나무류, 소나무, 버드나무 등이다.

포플러는 자웅이주(雌雄異株; 암·수가 각각 다른 나무)로 가로수나 공원, 마을공한지 등에 심어져 녹음을 제공하고 환경개선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암꽃이 수정되어 종자가 성숙하는 시기인 5월에 포플러에서 종자를 멀리 날려 보내 자손을 번식하기 위한 수단인 종자솜털이 사회문제로 발생되고 있다. 포플러에서 날리는 하얀 눈송이 같은 종자솜털은 그 안에 아주 작은 종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것이 하얀 눈송이처럼 날리는 것이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꽃가루가 아니라 포플러의 종자이며, 따라서 꽃가루에 의한 “알러지”를 유발하지는 않는다. 종자솜털이 건물주변, 도로 및 집안의 장독대 등에 지저분하게 날리어 불쾌감을 초래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꽃가루가 없는 신기능의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포플러는 꽃이 전혀 피지 않는(불개화품종) 특징을 가지고 있어 환경오염 문제가 전혀 없는 품종이다. 따라서 도시녹화는 물론 우리생활주변에서 맑은 공기와 시원한 녹음을 제공할 것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구영본 박사는 생명공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되면서 국내에서도 임목에 외래 유전자를 도입하여 신기능(新機能)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므로 꽃이 없는 포플러를 재료로 이용하면 유전자 변형식물(LMO)에 생태계교란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개요
1922년 임업시험장으로 출발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임업, 목재산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이다.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산림강국의 실현을 위한 산림과학지식·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홍릉터에 산림정책연구부, 산림보전부, 임산공학부 등 3개부가 위치하고, 산림유전자원부는 경기도 수원, 3개 연구소는 각각 경기도 남양주(산림생산기술연구소), 경남 진주(남부산림연구소), 제주도 서귀포(난대산림연구소)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개발된 산림과학기술의 현장 실연을 위하여 시험림과 묘포 5,140ha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정책국장 출신인 윤영균 청장이 2013년부터 산림과학원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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