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으로 1년차’...동의과학대학 입학한 최영태씨
요즘 광고 한편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동의과학대학 광고 ‘나 자신으로 1년차’ 편이 바로 그것. 이 광고의 내용은 4년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동의과학대학에 진학한다는 내용이며, 남의 시선이나 부모님의 기대 때문에 13년을 다른 사람으로 살았지만, 앞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겠다는 뉘앙스를 담고 있다.
실제 이 광고의 실제 주인공은 올해 동의과학대학 자동차과에 입학한 최영태씨가 그 당사자이다.
“다른 사람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한다는 것에 대해 뭐라고 할 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였습니다. 다시 저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미래는 전문기술인의 시대라고 믿고 있기에 자동차 관련 이론 및 기술습득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동의과학대학 자동차과에 2006학번으로 입학한 최영태씨. 그에게도 34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대학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최영태씨는 부산대 불문학과 92학번으로 2000년 2월 졸업했으며, 처음 입사한 회사는 건설원자재를 납품하는 무역업체였다. 동의과학대학에 입학하게 된 계기는 회사가 자동차 관련 부품 수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부터. 프랑스나 이태리 등 외국에 대한 경험은 많았던 그였지만 자동차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었다.
“자동차관련 회사 일을 하다보니 전문지식이 필요해 졌습니다. 평소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있었던 탓에, 이왕이면 자동차 관련 자격증도 취득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그가 동의과학대학 자동차과를 지원하게 된 동기이다. 처음에는 이론만 배우러 왔지만 지금은 기술습득에 대한 욕심도 늘었다. 그리고 자동차과에 입학하면서부터 그동안 잊혀져 왔던 자신감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에 전문대학에 지원할 때만 하더라도 주위에서 왜 쓸데없는 일을 하느냐고 반문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전문대학 진학으로 인해 제 인생은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의미입니다.
현재 자동차과 야간부에 입학한 최영태 씨는 야간에는 학과공부에, 주간에는 동의과학대학 자동차 공장에서 근로학생으로 근무하면서 일과 배움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실시한 토익시험에서 당당히 945점을 획득한 최영태씨. 그는 높은 토익점수로 인해 대학에서 실시하는 미국 어학연수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그는 이번 연수를 미주지역 자동차 선진문화를 배우는 기회로 삼을 셈이다.
“전문대학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같이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전문대학 재입학은 개인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투자 때문입니다.”
남의시선이나 부모님의 기대 때문에 지난 13년을 다른 사람으로 살았지만 지금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최영태. 그는 5살난 딸아이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다. 또한 최영태씨는 향후 자동차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dit.ac.kr
연락처
동의과학대학 대학홍보팀 부팀장 고세명,.0581-860-3033
-
2007년 7월 11일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