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통한 치유, 독서치료 관련 도서 연이어 출간

서울--(뉴스와이어)--잠 못 이루는 밤, 일기장을 펼쳐놓고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는 나만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마음에 위로를 받은 기억,혹은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몰입하며 심리적인 위안을 얻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독서치료는 독서요법, 문학치료, 시치료, 글쓰기치료 등 다양한 이름으로 소개 되고 있다. 상담문화가 보편화된 미국과 마찬가지로 개인 스스로의 작은 문제들을 치료하는 자기 조력서(self-help book)들이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나 상담의 대중화는 아직 낯설다. 글쓰기나 독서를 통해 상처 받은 영혼의 치료를 도모하는 책이 연이어 출간되어 화제다.

독서치료는 독서의 힘을 통하여 사람의 심리, 정서, 부적응 문제 해결을 돕고자하는 임상학문이다. 세계 최초로 샴 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하고 수많은 기적적인 수술들을 집도하면서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은 벤 카슨의 삶은 독서가 치유에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대한 좋은 예이다. 흑인 빈민가 출신 열등생으로 5학년 때 반에서 꼴지의 영광을 누렸던 그가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세계적 병원인 존 홉킨즈에서 소아과 과장의 자리에 오르는 데는 책을 통한 어머니의 교육의 힘이 컸다.

독서치료는 책의 치료하는 힘에 주목한다.『독서치료 어떻게 할 것인가』(이영식 저)에서 저자는 독서치료를 정보제공형, 상호작용형, 표현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개입전략과 기법들을 소개한다. 또한 문학을 서사적으로 분석하여 적용하는 방법과 독서치료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려는 이를 위한 가이드도 실었다. 이 책은 독서치료 상담자가 내담자로 하여금 어떻게 치료적으로 책을 읽어 내도록 "개입" 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독서치료 개론서와 차이가 있다.

독서행위를 입력(읽기/듣기), 생각하기, 표현하기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때 표현을 강조하는 독서치료로 글쓰기 치료, 즉 저널 치료(jounal therapy)가 있다.

저널(journal)하면 신문이나 잡지가 떠오르는가? 실제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저널의 첫 번째 의미는‘일반 diary보다 문학적인 의미의 일지, 일기’라는 뜻을 가진다. 저널치료라는 분야는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글을 통해 잃어버린 자아를 찾게 해주는 조력자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우리의 삶에 대한 개인적인 신화, 영적인 자서전, 삶이 묻어나는 소설이나 이야기 치료의 이야기를 통해 내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게 해준다. 글쓰기를 통해 과거의 경험들을 통합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훌륭한 치료의 효과가 있다.

글은 인간의 감정과 생각에 대한 치료적 매개체이다. 저널은 알게 모르게 자신의 아픔과 실패와 고통을, 때로는 가슴 설레는 사랑을 고백하고 쏟아내는 장소가 되었지만 그것이 치료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40여 년 전 이라 프로고프(Ira Progoff) 박사가 정신과 치료와 워크숍에 저널쓰기를 적용하면서부터이다. 저널쓰기는 나만의 비밀을 털어놓는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전혀 없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노트 한 권 값에 해당하는 저렴한 상담 비용으로 내면을 치유한다.『저널치료(Journal to the Self)』(캐슬린 애덤스)는 누구나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저널치료서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기법을 통해 내면의 억압되어 있던 무의식은 서서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한 인물을 묘사함으로써 그 안에 투사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인물묘사 기법,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인생행로에 있어 중요했던 시점들을 더듬어 가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징검다리 기법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법들을 예와 함께 설명한다. 이론서인 『저널치료』뿐 아니라 워크북인 『저널치료의 실제』도 함께 번역되어, 저널치료기법을 실제 삶 속에서 적용해보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기장이나 편지지, 기타 자료에 써 내려가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미성숙한 시도를 풍부하고, 치료적이며 탐색적인 글쓰기 과정으로 바꾸어 줄 것이다.

학지사 개요
인간 심리의 탐구와 마음의 치유를 지향하는 출판사. 1992년 창립 이래 학술서적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인간의 건강한 정신과 삶의 향상을 위해 전문지식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검사연구소, 정담미디어, 인문학자료관, 뉴논문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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