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국민적 축제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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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코스피 280360
2004-11-08 09:04
서울--(뉴스와이어)--90년대 중반 여중생들 사이에서 서로 날씬해지라는 의미에서 11월 11일에 ‘빼빼로’를 주고 받던 풍습인 빼빼로데이가 이제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기는 국민적 축제의 날로 자리 매김 하였다.

롯데제과가 최근 전국(서울,부산,대전,광주) 초,중,고,대학생, 직장인, 주부 600명(남 270,여330명; 만 10~30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빼로데이에 참여해봤다는 응답이 69%로 밸런타인데이 36%의 두 배에 가깝게 나왔으며, 또 대중성이 가장 높은 ‘데이’이벤트로 빼빼로데이가 꼽혔으며(76.8%; 밸런타인데이 47.7%) 참여를 권하고 싶은 이벤트데이 역시 빼빼로데이가 58.2%로 1위에 꼽혔다.(밸런타인데이 36.5%) 이런 결과로 볼 때 빼빼로데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행사로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빼빼로데이에 롯데 빼빼로를 구입한다는 응답이 전체 27%로, 73%는 ‘초콜릿이 묻은 긴 과자’를 구입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로는, 의미가 중요하므로 모양만 비슷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빼빼로데이에 관련한 특수 시장은 약 800억원(2003년 소비자가 기준)으로, 이 중 롯데제과의 빼빼로 매출은 약 250억원 가량(추정)이다. 즉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타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이미지, 감성)를 소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빼빼로데이 경험자를 기준으로 1인 평균 32,600원을 지출하고 선물은 8.2명에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초등생은 13.5명으로 가장 많은 대상에게 선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상 1인당 선물비용은 1,140원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고, 이에 비해 고등학생은 인당 평균 34,000원을 지출하고 대상 1인당 3,400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층으로 나타났다. 한편 밸런타인데이 때는 인당 60,000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면에서도 빼빼로데이가 저렴한 기념일임을 알 수 있었다.

일년 내내 많은 ‘데이’가 난립하여 청소년과 젊은층 사이에서 이성친구와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하기 위한 기회로 삼고 있지만, 빼빼로데이는 설문 조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랑뿐만 아니라 우정의 개념이 합쳐지면서 폭넓은 대상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그날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처럼 외국에 기원하거나 특정기업의 상업적인 발상으로 시작된 것도 아닌 국내에서 자발적인 풍습으로 출발한 토종행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가 있다는 사실을 안 것은 96년도 영남지역 지방 신문에 기사를 본 후. 지역 조사를 통해 풍습의 시작은 94년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어 올해로 10년을 맞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빼빼로데이 행사는 일본 한 제과업체에서 헤이세이 11년(99년도) 11월 11일에 이 행사를 수입(?)하여 판촉행사를 가지긴 했으나 큰 유행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빼빼로데이를 기념하여 모든 제과 제빵사에서 각종 기획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는 유통업체, 인터넷 쇼핑몰은 물론 놀이공원, 영화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고, 한 귀금속 업체에서는 빼빼로 귀걸이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광범위한 업종으로 행사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확산의 결과로 빼빼로데이의 경제가치 창출효과는 표면상의 특수매출수치의 몇 배의 규모로 지대하다 할 수 있다. 이 행사로 최근 소비침체로 우울해진 사회분위기를 다소나마 해소하는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 개요
롯데제과는 롯데그룹의 모기업으로 1967년에 창립되어 30여년이 지난 현재 자본금 71억, 종업원 5,200명으로 서울,양산,대전,평택,시흥에 대규모 공장을 갖추고 있는 국내 제과업계 제일의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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